지하철 와이파이 위치정보 풀어 스타트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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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올해 안에 민간 개방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올해 안에 전국 지하철 역사 내부의 와이파이(Wi-Fi) 위치정보를 민간에 개방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등 민간 기업의 위치기반 사업모델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ISA는 7일 수도권과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의 실내 지하철 역사 890곳에 설치된 와이파이 공유기의 위치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스타트업 등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와이파이 공유기 DB는 자료 갱신을 거쳐 올해 안에 개방할 예정이다. 데이터를 활용해 위치 측정이 가능한 개발도구(SDK)도 함께 제공한다.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주변의 공유기 정보를 수집하면 이를 KISA가 구축한 DB와 비교·분석해 최종 위치를 측정하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은 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를 수신해 위치정보를 파악하지만, 실내 지하철 역사에서는 GPS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와이파이 공유기의 위치정보를 활용하면 실내에서도 비교적 정확한 위치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KISA는 DB를 활용하면 스타트업의 초기 개발비용 부담을 줄이고, ‘실내 길찾기 서비스’ ‘상점 찾기 서비스’ 등 와이파이 정보를 이용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