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강경파'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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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월드뱅크)은 신임 총재로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63·사진)을 선출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맬패스 총재는 9일부터 5년 임기를 시작한다.
맬패스 총재는 대(對)중국 강경파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혈 충성파’로 꼽힌다.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보를 지냈다. 이후 미 월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앞두고 낙관론을 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과는 2016년 대선 때 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덕분에 2017년 8월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에 올랐다. 재무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적극 옹호했다. 외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를 심사하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이끌었고, 미·중 무역협상에도 참여해 대중 강경론을 대변해왔다. ‘맬패스 체제의 세계은행’은 미국의 이익을 앞세워 중국을 강하게 견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맬패스 총재는 대(對)중국 강경파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혈 충성파’로 꼽힌다.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보를 지냈다. 이후 미 월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앞두고 낙관론을 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과는 2016년 대선 때 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덕분에 2017년 8월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에 올랐다. 재무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적극 옹호했다. 외국 자본의 미국 기업 인수를 심사하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이끌었고, 미·중 무역협상에도 참여해 대중 강경론을 대변해왔다. ‘맬패스 체제의 세계은행’은 미국의 이익을 앞세워 중국을 강하게 견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