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사건' 연예계로 수사 확대

황씨 "연예인이 투약 권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31)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연예계로 확대되고 있다.

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황씨는 전날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연예인 A씨 수사에 착수했다. 황씨가 지금까지 언급한 연예인은 A씨 1명이지만 수사 과정에서 더 많은 관련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황씨는 필로폰과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문제의 경찰청장이 누구냐는 질문에 “없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