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G 서비스 생산액 180조 달성·일자리 60만 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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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생태계 구축에 2023년까지 민관 30조 이상 투자
'5G 시대 개막' 테크 콘서트 개최…정부 '5G+ 전략' 발표
정부가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스마트공장·자율주행차 등 5개 서비스와 차세대 스마트폰·로봇·드론 등 10개 산업 분야를 '5G+(플러스) 전략산업'으로 지정했다.또 이들 전략산업을 육성해 2026년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하고 생산액 180조원·수출액 730억달러(약 83조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0개 관계부처는 8일 올림픽공원에서 '코리안 5G 테크-콘서트'(KOREAN 5G Tech-Concert)를 열어 이런 내용의 '5G+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3일 우리나라가 5G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며 "5G 기반의 신(新)산업과 신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 이번 전략을 수립했다"고 배경을 밝혔다.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갖고 있는 5G는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가상·증강현실(VR·AR) 생방송을 가능하도록 한다.
또 5G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5대 핵심서비스에서 '빅 프로젝트' 추진
정부는 ▲ 실감콘텐츠 ▲ 스마트공장 ▲ 자율주행차 ▲ 스마트시티 ▲ 디지털 헬스케어 등 5개 분야를 5G 시대 '5대 핵심서비스'로 정하고, 이들 서비스의 확산을 위한 '빅 프로젝트'를 2025년까지 추진한다.빅 프로젝트는 분야별 '킬러서비스'를 실증하는 단계와 서비스를 보급·확산하는 단계로 나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예로 들면 중증외상, 심근경색 환자가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게 응급현장과 구급차, 병원을 연결하는 '5G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이 2021년까지 개발된다.
이후 실증을 거쳐 2025년까지 응급의료기관 20% 정도에 이를 적용하게 된다.자율주행차 분야는 2020년까지 경기 판교와 대구 등에서 5G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 뒤 2025년까지 5G 탑재버스 1천여 대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확산하고 이후 산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5G+ 이노베이션 센터'도 2021년까지 상암과 판교 등에 구축할 예정이다.정부는 5대 핵심서비스와 함께 ▲ 차세대 스마트폰 ▲ 네트워크 장비 ▲ 엣지컴퓨팅 ▲ 정보보안 ▲ V2X(차량통신기술) ▲ 로봇 ▲ 드론 ▲ 지능형 폐쇄회로(CC)TV ▲ 웨어러블 디바이스 ▲ AR·VR 디바이스 등을 '10대 핵심산업'으로 선정했다.
핵심서비스와 핵심산업을 합쳐 '5G+ 전략산업'으로 묶었다.
이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마련하는 방안도 이번 전략에 포함됐다.
2020년까지 로봇과 CC(폐쇄회로)TV를 활용해 도로·항만·공항 등에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대표 사례다.
5G 기반의 원전해체 기술 개발, 재난지역 모니터링, 실종자 수색 등에 활용할 드론 기술 실증 등 사업도 계획됐다.
한류 콘텐츠 확산을 위한 VR·AR 콘텐츠 제작·유통을 지원하고 국립박물관 네 곳에 문화유산 실감 체험관도 구축할 예정이다.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도 추진된다.
5G 전국망 조기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통신사에 망투자 세액을 2∼3% 공제해준다.
내년 이동통신 연구·개발(R&D) 예산 중 35%를 중소기업의 5G 장비 기술사업화 R&D에 투자하고, 2022년까지 제조공정 혁신을 위한 '5G-팩토리' 솔루션을 중소·중견기업 공장 총 1천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5G 기업의 해외 진출도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이런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3년까지 정부와 민간이 투자하는 금액은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기정통부는 "5G에서 28㎓(기가헤르츠)에 통신사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정부도 5G를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선정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 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와 중소기업의 투자까지 고려하면 투자액은 30조원을 크게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전 규제 강화·사업 규제는 완화…5G 제도 개선
5G 시대를 맞아 제도도 정비된다.
과기정통부는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5G 주파수를 최대 2천510㎒(메가헤르츠) 추가로 확보, 5G 주파수 대역 폭을 2026년까지 현재의 2배 정도인 5천190㎒로 확대한다.
전파 이용 주체에 따라 할당·지정·사용승인 등으로 복잡하게 나뉘는 제도도 '주파수 면허제'로 개편된다.
면허절차에 무선국 허가절차를 통합해 면허를 취득하면 별도 허가나 신고 없이 무선국을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안전한 이용환경 구축을 위해 5G 네트워크 핵심시설을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5G 융합제품·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보통신망법 개정이 추진된다.
통신망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870여개 주요 통신시설을 모두 점검하고, 점검주기도 1∼2년으로 단축했다.
또 화재 등으로 인한 통신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시설 간 우회 전송로를 확보토록 했다.
반면 5G 사업 규제는 완화된다.
현행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규제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해소하고, 위치 정보를 활용한 5G 융합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위치정보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5G 요금체계는 가계통신비 부담이 급증하지 않게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유도할 예정이다.
5G 통신 기본요금은 사실상 인상됐다.
LTE 최저 요금은 3만원 대였지만 5G 요금은 5만5천원부터다.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려면 8만원대 이상의 요금제를 써야 한다.
정부는 5G+ 전략의 추진계획을 세우는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위원장을 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간 전문가가 함께 맡는다.
또 과기정통부는 2차관이 주재하는 '5G+ 전략 점검회의'를 열어 5G+ 전략 추진상황을 점검키로 했다.유영민 장관은 "모든 부처와 민관이 한 팀이 돼 총력을 기울일 때 5G+ 전략이 결실을 볼 수 있다"며 "5G+ 전략 실행을 통해 5G 신시장을 선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리안 5G 테크-콘서트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정부,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G 기반의 홀로그램, AR 시연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5G 시대 개막' 테크 콘서트 개최…정부 '5G+ 전략' 발표
정부가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스마트공장·자율주행차 등 5개 서비스와 차세대 스마트폰·로봇·드론 등 10개 산업 분야를 '5G+(플러스) 전략산업'으로 지정했다.또 이들 전략산업을 육성해 2026년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하고 생산액 180조원·수출액 730억달러(약 83조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0개 관계부처는 8일 올림픽공원에서 '코리안 5G 테크-콘서트'(KOREAN 5G Tech-Concert)를 열어 이런 내용의 '5G+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3일 우리나라가 5G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며 "5G 기반의 신(新)산업과 신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 이번 전략을 수립했다"고 배경을 밝혔다.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갖고 있는 5G는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가상·증강현실(VR·AR) 생방송을 가능하도록 한다.
또 5G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5대 핵심서비스에서 '빅 프로젝트' 추진
정부는 ▲ 실감콘텐츠 ▲ 스마트공장 ▲ 자율주행차 ▲ 스마트시티 ▲ 디지털 헬스케어 등 5개 분야를 5G 시대 '5대 핵심서비스'로 정하고, 이들 서비스의 확산을 위한 '빅 프로젝트'를 2025년까지 추진한다.빅 프로젝트는 분야별 '킬러서비스'를 실증하는 단계와 서비스를 보급·확산하는 단계로 나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예로 들면 중증외상, 심근경색 환자가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게 응급현장과 구급차, 병원을 연결하는 '5G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이 2021년까지 개발된다.
이후 실증을 거쳐 2025년까지 응급의료기관 20% 정도에 이를 적용하게 된다.자율주행차 분야는 2020년까지 경기 판교와 대구 등에서 5G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 뒤 2025년까지 5G 탑재버스 1천여 대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확산하고 이후 산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5G+ 이노베이션 센터'도 2021년까지 상암과 판교 등에 구축할 예정이다.정부는 5대 핵심서비스와 함께 ▲ 차세대 스마트폰 ▲ 네트워크 장비 ▲ 엣지컴퓨팅 ▲ 정보보안 ▲ V2X(차량통신기술) ▲ 로봇 ▲ 드론 ▲ 지능형 폐쇄회로(CC)TV ▲ 웨어러블 디바이스 ▲ AR·VR 디바이스 등을 '10대 핵심산업'으로 선정했다.
핵심서비스와 핵심산업을 합쳐 '5G+ 전략산업'으로 묶었다.
이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을 마련하는 방안도 이번 전략에 포함됐다.
2020년까지 로봇과 CC(폐쇄회로)TV를 활용해 도로·항만·공항 등에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대표 사례다.
5G 기반의 원전해체 기술 개발, 재난지역 모니터링, 실종자 수색 등에 활용할 드론 기술 실증 등 사업도 계획됐다.
한류 콘텐츠 확산을 위한 VR·AR 콘텐츠 제작·유통을 지원하고 국립박물관 네 곳에 문화유산 실감 체험관도 구축할 예정이다.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도 추진된다.
5G 전국망 조기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통신사에 망투자 세액을 2∼3% 공제해준다.
내년 이동통신 연구·개발(R&D) 예산 중 35%를 중소기업의 5G 장비 기술사업화 R&D에 투자하고, 2022년까지 제조공정 혁신을 위한 '5G-팩토리' 솔루션을 중소·중견기업 공장 총 1천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5G 기업의 해외 진출도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이런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3년까지 정부와 민간이 투자하는 금액은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기정통부는 "5G에서 28㎓(기가헤르츠)에 통신사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고, 정부도 5G를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선정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 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와 중소기업의 투자까지 고려하면 투자액은 30조원을 크게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전 규제 강화·사업 규제는 완화…5G 제도 개선
5G 시대를 맞아 제도도 정비된다.
과기정통부는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5G 주파수를 최대 2천510㎒(메가헤르츠) 추가로 확보, 5G 주파수 대역 폭을 2026년까지 현재의 2배 정도인 5천190㎒로 확대한다.
전파 이용 주체에 따라 할당·지정·사용승인 등으로 복잡하게 나뉘는 제도도 '주파수 면허제'로 개편된다.
면허절차에 무선국 허가절차를 통합해 면허를 취득하면 별도 허가나 신고 없이 무선국을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안전한 이용환경 구축을 위해 5G 네트워크 핵심시설을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5G 융합제품·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보통신망법 개정이 추진된다.
통신망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870여개 주요 통신시설을 모두 점검하고, 점검주기도 1∼2년으로 단축했다.
또 화재 등으로 인한 통신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시설 간 우회 전송로를 확보토록 했다.
반면 5G 사업 규제는 완화된다.
현행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규제개선 사항을 지속 발굴·해소하고, 위치 정보를 활용한 5G 융합 서비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위치정보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5G 요금체계는 가계통신비 부담이 급증하지 않게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유도할 예정이다.
5G 통신 기본요금은 사실상 인상됐다.
LTE 최저 요금은 3만원 대였지만 5G 요금은 5만5천원부터다.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려면 8만원대 이상의 요금제를 써야 한다.
정부는 5G+ 전략의 추진계획을 세우는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위원장을 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간 전문가가 함께 맡는다.
또 과기정통부는 2차관이 주재하는 '5G+ 전략 점검회의'를 열어 5G+ 전략 추진상황을 점검키로 했다.유영민 장관은 "모든 부처와 민관이 한 팀이 돼 총력을 기울일 때 5G+ 전략이 결실을 볼 수 있다"며 "5G+ 전략 실행을 통해 5G 신시장을 선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리안 5G 테크-콘서트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정부,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G 기반의 홀로그램, AR 시연이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