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동네책방 임대료 지원 등 종합대책 만들겠다"

제로페이 10만번째 가맹점 '역사책방'서 기념행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업난에 빠진 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서울시가 임대료를 부담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역사책방'에서 열린 제로페이 가맹 10만 호점 기념행사에서 "서울도서관장에게 동네서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종합 정책을 만들라 하고 보고받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요즘 시민들이) 동영상을 좋아하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러려면 동네서점이 많아져야 한다"며 "저희가 거점도서관, 작은 도서관을 많이 만들었지만, 이 사이를 메우는 게 동네서점"이라고 했다.그는 "단골이 자꾸 생기면 나아지겠지만 (결국) 임대료가 문제"라며 "책방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임대료가 비싸니까 그런 걸 지원한다든지, (동네책방이) 어떻게 확산하고 생존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시장은 제로페이에 10만 번째로 가입한 역사책방에 제로페이 결제용 QR코드 스티커를 전달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분석한 평론서 등 책 3권을 제로페이로 구매하기도 했다.박 시장의 역점 정책인 제로페이는 매장 내 QR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인식해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으로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