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TV] 분양소장이 말하는 모델하우스 관람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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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뷰 #4
안세희 대우건설 분양소장(2)
▶최진석 기자
부동산 시장의 핫한 이슈를 깊이 있게 탐구해보는 집터뷰, 이번 시간에는 모델하우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제 옆에는 대우건설의 오늘, 대우건설의 미래, 안세희 분양 소장 나와 계십니다. 분양소장님은 분양을 담당하겠죠?▷안세희 소장
분양소장은 많은 역할을 하는데요. 일단 분양을 하는 준비, 그 과정부터 모델하우스 개장과 분양대행사 관리, 마지막 공급계약부터 발코니, 옵션 그리고 중도금 대출까지 맡습니다.
▶최진석 기자
모델하우스에 대해서 여쭤 보고 싶은 게 많아요. 모델하우스를 보통 어디에 짓는다 이런 법칙, 원칙 이런 게 있나요?
▷안세희 소장
따로 법칙은 없고요. 다만 저희가 사업지 위치를 잘 보여주기 위해서 사업지 현장 안에다가 보통 짓습니다. 그런데 사업지 여건이 마땅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업지구 외에 부지를 확보해서 짓습니다.▶최진석 기자
모델하우스를 갔을 때 가장 깔끔하고, 후회없이 구경을 할 수 있는 어떤 모범 동선, 표준 동선 이런 게 있나요?▷안세희 소장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동선을 일부러 계획해요. 먼저 예를 들면 모형을 보고 유니트를 보고 상담소로 내려오는 등 동선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거든요.
▶최진석 기자
시공사에서 모델하우스를 만들고 안의 구조를 짤 때 베스트 동선을 고려해서 구조를 만든다는 거죠?▷안세희 소장
예. 최대한 붐비지 않는 동선을 운영하는 것이고요. 대체로 오픈 주가 아니면 자유동선인데, 사실은 이게 법칙은 또 없거든요. 그런데 제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저는 먼저 사업지 위치를 먼저 보기 위해 위치도를 보고요. 위치도를 본 다음에 모형에서 단지 배치도를 보면서 “아 이 아파트는 남서향이구나, 남동향이구나”를 보고 사업지 주변의 현황을 파악을 먼저 합니다. 그 다음에 분양 안내문 책자 있잖아요? 분양 가격 나온 책자를 들고 유니트로 갑니다. 이제 유니트 타입 별로 마감재는 어떤 게 있고 방이 몇 개인지 등 둘러보면서 분양 안내문을 참고하는 게 저는 더 좋더라고요. 분양가를 보면서 “아 얘가 얼마구나, 평당가격이 얼마구나, 이 옵션은 얼마구나”라는 걸 보면 게 훨씬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유니트를 보고나서 상담소에 가서 제가 궁금한 걸 미리 적어 가서 물어봅니다. 그렇게 하면 완벽하게 모델하우스를 볼 수 있겠더라고요.
▶최진석 기자
예 알겠습니다. 저번에 모 건설사의 전시장을 갔죠. 모델하우스를. 거긴 상설전시관이었는데 1층에 커피숍이 있더라고요. 지갑을 꺼냈죠. “커피 3잔만 주세요” 하니까 “네. 기다리시면 드릴게요”라면서 돈을 안 받는 거예요. 공짜였어요.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모델하우스에 가면 그것도 건설사마다 다르겠지만 선물? 선물도 준다고 하더라고요.▷안세희 소장
일단 모델하우스를 운영함에 있어서 사업주체는 많은 이벤트를 진행을 합니다. 커피를 주는 것도 하나의 이벤트입니다. 저희가 고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기 위한 카페테리아 이벤트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선물 같은 것도 이제 요즘에 수도권 같은 경우는 각티슈를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요. 그리고 이것도 사업장별로 다른데 계약자에게 선물을 주는 곳도 간간이 있습니다.▶최진석 기자
계약을 하신분들? 어느 시점에 가면 꼼꼼하게 볼 수 있을까요?
▷안세희 소장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 보통 금요일에 오픈합니다. 금, 토, 일 오픈 3일 간은 굉장히 사람이 많은 일정이거든요. 그 일정을 빼고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조금씩 한가해집니다. 그 다음주 주말도 조금 한가해지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오픈 3일을 피하시면 붐비지 않고 조금 여유있게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
하지만! 하지만 나는 평일에 출근해야 되니까 토요일과 일요일에 꼭 가야 된다면.▷안세희 소장
많은 손님들이 아침 일찍 한 시간 전부터 대기를 하셔서 만약에 오픈 10시면 9시부터 줄을 서서 들어오세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한 시간 대기하시고 기다리셨다가 오전에 보시는 게 오후보다는 훨씬 난 것 같습니다.
▶최진석 기자
오픈 3일 동안은 언제 와도 붐빈다. 하지만 그나마 덜 붐비는 시간을 원한다면 아침 일찍 와서 보고 기다리라. 주의해야할 점, 살펴야 할 점, 이런 것 몇 가지 알려주세요.
▷안세희 소장
주의할 점이라고 하면, 요즘은 모델하우스 유니트를 다 발코니 확장형으로 짓는 편입니다. 서비스 면적을 실사용 면적에 포함시켜서 보여드리고자함이고 또한 요즘 추세가 발코니 확장을 다 하시거든요.
▶최진석 기자
발코니 확장.
▷안세희 소장
그래서 확장 면적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보셔야 하고요. ‘나는 옛날 집처럼 비확장이 더 좋다’ 하시면 유니트 바닥에 보시면 비확장 면적이 점선으로 표기가 돼있어요. 그 면적을 보시면 돼요.
▶최진석 기자
그러면 보통 몇 가구가 발코니 확장을 선택해요? 100명 중에?
▷안세희 소장
99가구 혹은 100가구가 선택합니다. 그리고 또 말씀을 드리면, 모델하우스는 이제 마감재가 시공이 돼 있잖아요. 그걸 더 자세히 보여드리기 위해 조명을 더 밝게 씁니다. 하이라이트 등을 쓰거든요. 그 조명이 실제보다 더 밝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최진석 기자
모델하우스에 가면 샘플하우스에 가구가 일반 우리가 가구점에서 사는 가구보다 작나요?
▷안세희 소장
예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넓어보이게 하려면 큰 가구를 쓰는 것보다 작은 가구를 쓰는 게 좋지 않을까요?
▶최진석 기자
모델하우스에 가면 예를 들면 전용면적별로 59㎡, 84㎡, 112㎡ 이렇게 있잖아요? 분양하는 거는 네다섯 개가 있는데 그 중에 가보면 두 개, 세 개 이렇게 있어요. 모든 주택형을 다 해놓는 경우는 많이 없잖아요.
▷안세희 소장
일단 모델하우스가 크지 않기 때문에 모든 주택형을 넣어드리고 싶지만 저희도 다 건립해서 보여드릴 순 없습니다. 유니트 근처에 보시면 저희가 모형으로 제작을 해서 보여드리거든요. 84㎡A는 거의 대부분 건립돼 있고 B를 보고 싶다면 보통 그 주변에 모형으로 제작돼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
상담사 분들에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봐도 돼요?
▷안세희 소장
네. 대부분 다 아십니다. 99% 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상담사 분들도 모르시는 게 있으면 바로 사업 주체에 확인해서 알려드리니까요.
▶최진석 기자
내 청약 가점이 얼마인지 이런 것도…?
▷안세희 소장
상담석에 앉아서 확인을 하시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일단 청약내용이고요. 청약 가점도. 청약 자격이 되느냐 이런 것부터 이 주택형은 얼마예요, 분양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타입이 가장 좋을까요? 이런 것들도 물어보셔요.▶최진석 기자
알겠습니다. 상담사! 중요합니다. 이분들에게 궁금한 거 무엇이든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집터뷰. 부동산에 대한 모든 이슈를 알려드립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부동산은 집코노미에게, 청약은 상담사에게 (물어보세요.) 오늘은 모델하우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최진석 기자 촬영 신세원 기자 편집 한성구 인턴기자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