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경쟁률 63대 1 달했는데"…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62가구 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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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따로 계약 따로"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63대 1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에서 미계약분이 쏟아졌다. 전체 일반분양분에서 11%에 달할 정도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분양중인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에서 총 62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았다. 전용면적 59~84㎡에서 골고루 미계약이 발생했다. 높은 청약경쟁률에도 부적격자와 계약 포기자들이 속출하면서 잔여분이 남게 됐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원에 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으로 총 1308가구 가운데 5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대단지로 공급되는데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898만원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주변 시세 보다 낮지는 않지만, 서울에서 최근에 분양되는 아파트에 비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호평 속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327가구 모집에 총 4048개의 청약통장이 몰렸고, 평균 12.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총 분양가가 2억 후반~3억 초반이었던 전용 49㎡ 타입은 1순위 해당지역에서 최고 경쟁률인 63.14대 1을 기록했다.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7호선 공릉역,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태릉초․공릉중․대진고․서라벌고 등 학교들이 주변에 있다. 중계동 학원가도 멀지 않다. 단지 주변에 재래시장과 대형마트가 있어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불암산 조망이 가능하고 경춘선 숲길 공원도 인근에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복잡해지면서 자격조건이나 자금 조달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가 계약이 불가능한 경우들이 많다"며 "계약을 포기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신중한 청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 후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들마다 경쟁률이 높아도 계약을 포기하는 '미계약분'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개편 후 첫 분양으로 수색9구역을 재개발한 'DMC SK뷰'는 150가구 모집이었던 당해지역 1순위 청약에 1만3743명이 몰렸다. 그러나 미계약분으로 3가구가 나왔다. 지난 1월 분양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역시 60가구가 미계약이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1순위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 63대 1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에서 미계약분이 쏟아졌다. 전체 일반분양분에서 11%에 달할 정도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분양중인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에서 총 62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았다. 전용면적 59~84㎡에서 골고루 미계약이 발생했다. 높은 청약경쟁률에도 부적격자와 계약 포기자들이 속출하면서 잔여분이 남게 됐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원에 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으로 총 1308가구 가운데 5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대단지로 공급되는데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898만원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주변 시세 보다 낮지는 않지만, 서울에서 최근에 분양되는 아파트에 비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호평 속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327가구 모집에 총 4048개의 청약통장이 몰렸고, 평균 12.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총 분양가가 2억 후반~3억 초반이었던 전용 49㎡ 타입은 1순위 해당지역에서 최고 경쟁률인 63.14대 1을 기록했다.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7호선 공릉역,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태릉초․공릉중․대진고․서라벌고 등 학교들이 주변에 있다. 중계동 학원가도 멀지 않다. 단지 주변에 재래시장과 대형마트가 있어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불암산 조망이 가능하고 경춘선 숲길 공원도 인근에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복잡해지면서 자격조건이나 자금 조달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가 계약이 불가능한 경우들이 많다"며 "계약을 포기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신중한 청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청약제도 개편 후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들마다 경쟁률이 높아도 계약을 포기하는 '미계약분'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개편 후 첫 분양으로 수색9구역을 재개발한 'DMC SK뷰'는 150가구 모집이었던 당해지역 1순위 청약에 1만3743명이 몰렸다. 그러나 미계약분으로 3가구가 나왔다. 지난 1월 분양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 역시 60가구가 미계약이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