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에 김형석·한강·한현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소설가 한강, 모델 한현민 씨가 오는 6월 19일 개막하는 제25회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를 맡는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9일 이들을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올해 100세를 맞은 김 교수는 우리 철학계 거두이자 고령화 사회의 상징이면서 우리 사회에 통합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원로로 꼽힌다.

주요 저서로 '현대인의 철학',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백 년을 살아보니' 등이 있다.

한 작가는 2016년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수상했다.섬세한 문장으로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채식주의자', '흰', '소년이 온다' 등이 대표작이다.

한현민 씨는 영상 매체 시대, 다문화 시대에 익숙한 신세대를 상징한다고 출협은 설명했다.그는 2017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도서전 기간 직접 관람객들을 만나 이야기를 전한다.

한 작가는 6월 19일 '영원히 새롭게 출현하는 것들'을 주제로 종이책과 문학의 가치를 논하고, 김 교수는 22일 '100세 시대의 출현과 철학'을 주제로 강연한다.출협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서전을 홍보하는 다양한 사전 경품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도서전은 '출현(Arrival)'을 주제로 세계 각국 출판업체와 출판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삼성동 코엑스에서 6월 23일까지 닷새간 진행한다.

관람객 무료 사전 등록은 다음 달 1일부터 도서전 홈페이지(sibf.or.kr)에서 받는다.

서울국제도서전은 1954년 전국도서전시회로 시작한 연례행사로, 1995년 국제도서전으로 격상됐다.한국출판 세계화, 출판산업 경쟁력 강화, 독서 분위기 정착, 국민 문화 향유 증진을 목표로 세계 주요 도서전 중 하나로 성장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