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요 정치·외교 일정 이어져…순방·G20·왕위계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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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22~29일 美·유럽 6개국 순방…트럼프와 3개월간 매달 회담
6월 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나루히토 새 일왕 5월 1일 즉위
지난 7일 통일지방선거 전반부 투표를 마친 일본에서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정치·외교 일정이 줄줄이 이어진다.우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유럽과 미주 등 6개국 순방에 나선다.
이 가운데 오는 26~27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 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일본과 미국 사이에는 당장 이달 중 협상이 시작될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문제 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더블 방일' 등 여러 현안이 있다.일본 정부는 5월 1일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이 즉위한 뒤 일본을 처음 국빈방문하는 외국 정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해 놓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6일 국빈으로 방일한 뒤 약 한 달 후인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3개월 연속으로 매달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셈이다.아베 총리는 이번 방미 중에 북핵 문제 대응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확인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두 차례나 제기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순방 중에 G20 회원국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와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도 방문한다.6월 말 열릴 오사카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 대표로 중요 의제에 대한 사전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가 이들 국가에서 오사카 G20 정상회의 전에 논의할 주요 이슈로는 디지털 정보 유통 규칙 제정, 해양 플라스틱 오염 대책,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문제, 중국의 거대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대응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8일 열린 자민당 지도부와의 당정회의에서 "G20 오사카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각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순방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후반부 통일지방선거와 오사카(大阪)12구·오키나와(沖繩)3구 등 2곳의 중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이중 중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는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집권 자민당과 야권은 선거에 총력을 다해 임할 태세다.또 오는 30일은 생전 퇴위를 예고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30여년간 이어진 헤이세이(平成) 연호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이튿날인 5월 1일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하면서 레이와(令和)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어 5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할 예정인 일본은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서방 선진 7개국 모임인 G7을 확대한 G20은 1999년 12월 베를린에서 발족한 뒤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정상급 회의로 격상됐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G7 정상회의 등 주요 정상급 회의를 개최했지만 G20 정상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7월에는 일본 국내로는 올해 최대의 정치 이벤트인 참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오는 6월 26일로 잡힌 정기국회 회기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이번 참의원 선거는 7월 4일 공고돼 7월 21일 투표가 진행된다.
전체 참의원(242명)의 절반(121명)을 3년마다 새로 선출하는 올해 참의원 선거는 집권당은 물론이고 야권에도 중요하다.
집권 자민당은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관철하려면 개헌안 발의 동의에 필요한 참의원 의석 3분의 2 이상을 장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또 8월 28~30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를 주최한다.
일본은 올해 G20 정상회의에 이어 개최하는 대규모 아프리카개발회의를 계기로 국제공헌 활동에 힘을 쏟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내보이고 싶어 한다.
이를 두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한편 내년 7월 제32회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은 올 9월 20일 럭비월드컵의 막을 올린다.
/연합뉴스
6월 28~29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나루히토 새 일왕 5월 1일 즉위
지난 7일 통일지방선거 전반부 투표를 마친 일본에서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정치·외교 일정이 줄줄이 이어진다.우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유럽과 미주 등 6개국 순방에 나선다.
이 가운데 오는 26~27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 중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일본과 미국 사이에는 당장 이달 중 협상이 시작될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문제 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더블 방일' 등 여러 현안이 있다.일본 정부는 5월 1일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이 즉위한 뒤 일본을 처음 국빈방문하는 외국 정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해 놓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6일 국빈으로 방일한 뒤 약 한 달 후인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3개월 연속으로 매달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셈이다.아베 총리는 이번 방미 중에 북핵 문제 대응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확인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문제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두 차례나 제기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순방 중에 G20 회원국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슬로바키아와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도 방문한다.6월 말 열릴 오사카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 대표로 중요 의제에 대한 사전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가 이들 국가에서 오사카 G20 정상회의 전에 논의할 주요 이슈로는 디지털 정보 유통 규칙 제정, 해양 플라스틱 오염 대책,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문제, 중국의 거대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대응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8일 열린 자민당 지도부와의 당정회의에서 "G20 오사카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각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순방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후반부 통일지방선거와 오사카(大阪)12구·오키나와(沖繩)3구 등 2곳의 중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이중 중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는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집권 자민당과 야권은 선거에 총력을 다해 임할 태세다.또 오는 30일은 생전 퇴위를 예고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30여년간 이어진 헤이세이(平成) 연호 시대가 막을 내리고, 이튿날인 5월 1일 나루히토 새 일왕이 즉위하면서 레이와(令和)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어 5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할 예정인 일본은 6월 28~29일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서방 선진 7개국 모임인 G7을 확대한 G20은 1999년 12월 베를린에서 발족한 뒤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정상급 회의로 격상됐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G7 정상회의 등 주요 정상급 회의를 개최했지만 G20 정상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7월에는 일본 국내로는 올해 최대의 정치 이벤트인 참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오는 6월 26일로 잡힌 정기국회 회기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이번 참의원 선거는 7월 4일 공고돼 7월 21일 투표가 진행된다.
전체 참의원(242명)의 절반(121명)을 3년마다 새로 선출하는 올해 참의원 선거는 집권당은 물론이고 야권에도 중요하다.
집권 자민당은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하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관철하려면 개헌안 발의 동의에 필요한 참의원 의석 3분의 2 이상을 장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또 8월 28~30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를 주최한다.
일본은 올해 G20 정상회의에 이어 개최하는 대규모 아프리카개발회의를 계기로 국제공헌 활동에 힘을 쏟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내보이고 싶어 한다.
이를 두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한편 내년 7월 제32회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은 올 9월 20일 럭비월드컵의 막을 올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