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니 방산협력위…수리온 수출 대비 안전비행인증 협의

8~9일 정부과천청사서 열려…과학자 교환 프로그램도 논의
방위사업청은 8~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8차 한국-인도네시아 방산협력위원회(이하 한-인니 방산협력위)를 열고 앞으로 수리온 등 우리 항공기의 원활한 인도네시아 수출을 위해 양국 간 감항인증 상호인정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감항인증은 군용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지를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를 말한다.

방사청은 인도네시아를 잠재적인 수리온 수출 대상국으로 보고 있다.

수리온은 국내 개발된 육군 기동헬기다.차관급 한-인니 방산협력위는 2012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한-인니 방산협력위는 왕정홍 방사청장과 아구스 스티아지 인도네시아 국방부 사무차관이 주관했다.

양국의 과학기술자가 상대국의 연구기관에서 연구하고 기술을 습득하는 과학자 교환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도 이번 한-인니 방산협력위에서 이뤄졌다고 방사청은 전했다.이번 한-인니 방산협력위를 계기로 양국 16개 방산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상호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우리 측에선 대우조선해양, 휴니드테크놀러지, 아이블포토닉스, LIG넥스원, 한화디펜스, 대한항공, 동인광학, 다산기공, 낙원티엔에이 등 9개사가 참여했다.

왕 청장은 "이번 방산협력위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향후 양국 간 포괄적인 방산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