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는 무죄…아들 하재익 혐의 뒤집어쓴 게 아닌가 싶어" 지인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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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친구 마크 피터슨 교수 "'마약혐의' 하일 무죄" 호소
로버트 할리 아내 명현숙, 아들 마약 의혹에 "조금도 사실이 아니다"
로버트 할리의 지인으로 알려진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9일 로버트 할리의 무죄를 주장했다.
1986년부터 국제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로버트 할리는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와 입담을 선보여 방송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하일은 로버트 할리가 한국으로 귀화하면서 지은 한국 이름이다.
마크 피터슨 교수는 로버트 할리와 같은 종교인 몰몬교다. 1965년 몰몬교 선교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1973년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동양사와 한국사를 전공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4년부터 브리검영대학 아시아학부에서 한국 역사를 가르치다 지난해 7월 퇴임했다. 마크 피터슨 교수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마약을 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건을 마무리했다"며 "그게 지난해 10월에서 11월 경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버트 할리가 의심받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게 얘기했다"며 "자신은 그곳(마약 투약 현장)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는데 경찰들이 로버트 할리가 유죄라고 확신하며 진술을 강요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누군가에게 마약 혐의가 있는데 그것을 로버트 할리가 뒤집어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마약을 한 사람이) 그의 아들(하재익 군)일 수도 있다"고 전하면서 항간에 불거진 로버트 할리의 루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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