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산불피해를 본 기업들이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산불피해를 본 고성군 토성면의 황태전통식품제조업체와 속초 장사동의 폐차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업체 관계자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상황이 정말로 심각하다"며 "여러분 뒤에 국민과 정부가 있는 만큼 혼자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용기를 잃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그는 "긴급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등의 지원을 통해 조속히 경영 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또한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중심으로 현장기동대책반을 구성해 지역기업의 직, 간접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피해가 접수된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지역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박 장관은 현장 곳곳에 직원들을 배치해 업무를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기업과 이재민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문제를 잘 알고 있고 관계부처도 오늘 이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조만간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폐차장과 유통업체 관계자는 "정말로 모든 것을 다 잃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제발 좀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박 장관은 산불피해 업체 방문 후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잦아 산불로 인한 피해 여부와 경기 동향 등을 확인하고 장보기를 하면서 상인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