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4' 이순재, 뼈 때리는 일침 "문제 일으키면 스스로 자퇴해야"

'해투4' 이순재 "문제 일으킨 연예인, 스스로 자퇴해야" 일침 /사진=KBS2
배우 이순재가 연예계 사건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연예인들에게 일침했다.

11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녹화에 참석한 이순재는 "연예인이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적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모든 행위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이어 “문제를 일으키면 스스로 자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순재는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출연해 "인기가 많을 수록 사회적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행동을 알면서도 한다는 것은 본인이 착각하는 오만 혹은 수양의 부족"이라며 "절제력이 없으면 일탈하게 된다. 인기라는 것은 내려가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로망' 개봉 전 인터뷰에서도 승리 '버닝썬 사태'를 지적하며 "아이돌이란 위치는 젊은 친구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라며 "모범까지는 아니더라도 해악이 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마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 /사진=연합뉴스
현재 연예계는 마약, 성범죄로 연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귀화 방송인 로버트 할리는 동성 연인과 함께 마약 투약한 혐의로 체포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또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체포된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도 마약 관련 은어들이 오고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마초를 '고기', 엑스터시 합성마약을 의미하는 '캔디' 등 단어를 사용해 대화해 몰카 혐의 외에도 마약 관련 혐의로 확대돼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대화방에는 알려진대로 로이킴, 에디킴 등 연예인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지난 9일 기습 입국한 로이킴의 경우 오늘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로이킴/사진=한경DB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또한 유명 연예인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황하나는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으나 3년간 끊었고 지난해 말 A씨의 강요로 마약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잠든 사이에 A씨가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의 정체는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일반적인 소환 조사가 아닌 강제수사가 불가피할 정도로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연예인 지인이 마약을 권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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