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6시 퇴근' 앵콜 공연 오늘 개막 … 지친 직장인에게 휴식같은 무대

뮤지컬 <6시퇴근>(제작: 고스트컴퍼니, 프로듀서 유환웅)이 11일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앵콜 공연을 시작한다.

뮤지컬 <6시 퇴근>은 지난 11월 6일 ~ 3월 3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약 한 달간의 앵콜 공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제작사 고스트컴퍼니는 앵콜 공연에 앞서 ‘2018년 한 해 동안 1차, 2차 공연을 통해 관객 여러분께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 늘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공연의 막을 올렸는데, 관객 여러분의 큰 사랑과 응원 덕분에 앵콜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이 2019년 관객들과 만나는 마지막 공연인만 만큼 매 회 차 관객들과 호흡하며 만족도 높은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히며, 이번 앵콜 공연을 마지막으로 6시 퇴근이 재 정비의 시간을 갖는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이번 앵콜 공연 중 일부 회 차에는 극 중 다 담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토크 콘서트가 마련되어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6시 퇴근의 넘버로 구성된 미니 콘서트를 비롯하여, 배우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한 스페셜 스테이지도 마련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은 한 제과 회사의 ‘홍보2팀’ 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느 날 회사로부터 한 달 안에 정해진 영업실적을 거두지 않으면 팀이 해체된다는 통보를 받게 된 팀원들은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록밴드를 만들게 되고 그 안에서 많은 우여곡절들이 펼쳐진다. ‘대사와 가사가 마음에 콕콕 박힌다’, ‘보면서 많이 울고 많이 웃었다’, ‘이것은 딱 내 얘기’, ‘맞아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네요’ 라는 관람객들의 후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뮤지컬 <6시 퇴근>은 현 시대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즐거움과 위로를 전해주는 작품이다. 높아진 취업 문턱, 어렵게 들어온 회사 내에서는 자리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경쟁, 나만을 바라보는 가족들, 사랑과 꿈을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그저 하루를 살아가기 고된 직장인들에게 뮤지컬 <6시 퇴근>은 잠시 가슴 깊이 담아두었던 꿈을 꺼내어 볼 시간을 마련해준다.

무엇보다 작품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다. 극 중 배우들은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를 직접 연주하며 흥겨운 음악을 선사한다. 전 관객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즐기는 커튼 콜은 물론이거니와 극 사이 사이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신나는 밴드 음악은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가슴 몽글 해지는 애달픈 사연과 어우러져 ‘단짠단짠’한 극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나’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이 자기 정체성과 꿈을 찾아가는 뮤지컬 <6시 퇴근>은 오는 5월 12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