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브라질서 '갤럭시 A80' 론칭…중남미 중저가 시장 공략

상파울루서 'A 갤럭시 이벤트' 개최…주요 언론·SNS 인플루언서 참석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A 갤럭시 이벤트(A Galaxy Event)'를 열어 중남미 지역 중저가 휴대전화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예고했다.상파울루 시내 엑스포 센터 노르치(Expo Center Norte) 전시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중남미 지역 주요 언론과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갤럭시 제품 최초로 동일한 카메라를 전·후면 촬영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회전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 A80'이 공개됐다.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회전 카메라는 셀카 모드로 전환할 때 후면 상단이 위로 올라가면서 카메라 방향이 바뀌어 후면 카메라와 같이 4천800만 화소에 3D 심도 촬영, 800만 초광각 촬영이 가능하다.

또 6.7형 슈퍼 아몰레드 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통해 갤럭시 최초로 전면 풀스크린을 구현했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동영상 인사말을 통해 "A 시리즈는 중남미 소비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면서 "A80은 매 순간을 즉시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갤럭시 제품 글로벌 공개 행사는 상파울루 외에 태국 방콕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A 시리즈는 지난달부터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가 시작됐으며 브라질에서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다.

A80은 다음 달 말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제품 가운데 70% 정도를 A 시리즈가 차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A30과 A50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A 시리즈에 공을 들이는 것은 중국산 중저가 휴대전화의 공세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다.

최근 들어 중국이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 가격은 낮추고 사양은 높이는 전략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하는 데 대응해 A80을 비롯한 A 시리즈로 강력한 대항마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