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성추문에 황하나 스캔들 불구…팬들 "우리는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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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팬들 "공정한 수사 이뤄지길" 지지선언박유천 팬들이 지지의 응원글을 전달했다.
성추문→결혼발표→결별 이어 '황하나 스캔들'에서 굳건한 팬덤
박유천 "난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 억울함 호소
박유천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리는 11일 '박유천 지지 응원글'이라면서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준 박유천의 여정이 결코 외롭지 않도록, 앞으로도 우리는 그와 함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박유천의 마약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가 명명백백 밝혀지기를 바라며, 더욱더 단단한 믿음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 황하나가 마약투약 혐의로 지난 4일 체포돼 수사를 받으면서 "마약을 끊으려 했지만 박유천이 권유하고, 잘 때 억지로 투약해 끊을 수 없었다"고 증언하면서 마약투약 의혹을 받게 됐다.
실명 공개 없이 '황하나 연예인', '황하나 연예인 A 씨'라고 보도됐지만, 박유천이라는 의혹이 짙어졌고, 10일 오전엔 경찰이 "해당 연예인을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박유천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유천은 "지난해 초 황하나와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 후 황하나가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찾아왔다"며 "제가 가장 힘들었던 2017년 저를 응원해준 사람이라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애썼지만 그 후엔 저도 괴로워 우울증 처방을 받은 수면제를 먹은 후 잠들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 "황하나가 우울증 치료를 받고, 헤어진 후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마약전과가 있고, 문제가 있는 약을 투약했다는 얘긴 듣지 못했다"며 "제가 처방받은 약 역시 황하나와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황하나와 박유천은 2017년 초 교제 사실이 알려졌고, 그 해 9월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차례 결혼이 미뤄졌고, 결국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박유천과 교제 사실이 알려진 후 유명해졌고, 인지도를 이용해 인스타그램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또 부친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물건 등을 홍보하고 판매했다.
하지만 이달 초 2011년 마약투약혐의로 기소유예됐고, 2015년엔 함께 마약 투약을 했던 조모 씨가 올해 1월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음에도 판결문에 8차례나 이름이 등장한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아 "봐주기 수사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빚어졌다.
여기에 경기남부경찰청은 황하나가 최근까지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진행해왔고,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황하나를 긴급 체포했다. 박유천은 군복무 중이던 2016년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4명의 여성에게 피소됐다. 박유천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아이돌, 배우로 활동하던 이미지엔 큰 타격을 입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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