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새만금 해수유통 요구에 "잘 검토하겠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1일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새만금지방환경청을 찾아 새만금 해수유통을 촉구하는 지역 환경단체와 대화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새만금환경청에 들어서던 중 40분 전부터 청사 앞에서 피케팅 시위를 하고 있던 2020 새만금 해수유통 전북행동 관계자들과 마주쳤다.환경단체는 조 장관에게 새만금 해수유통의 필요성을 담은 의견서를 건네고 정부 차원에서 이를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 장관은 한동안 이어진 환경단체 관계자의 건의에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습니다.

잘 검토하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조 장관이 갑작스러운 대화 요청에도 거부반응 없이 응하자,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호평했다.
피케팅 시위를 한 2020 새만금 해수유통 전북행동은 전날에도 새만금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20년 동안 4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새만금호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새만금호 담수화의 실패를 인정하고 해수유통으로 물관리 정책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