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로 LG 제조불량 판독 30배 빨라져"

LG CNS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 제조혁신 사례발표

이성욱 상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에 발표자로 나서 LG CNS의 제조 AI 혁신사례를 소개했다. / 사진=LG CNS 제공

구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솔루션 접목으로 LG 계열사 공장의 제조불량 판독 AI 모델 제작이 30배 빨라졌고, 불량 판정률도 평균 6% 올랐다.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가 개최한 개발자 행사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조 AI 혁신사례를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엔 개발자와 파트너 3만명 이상 참석했다. LG CNS는 구글 본사 초청으로 AI빅데이터 담당 이성욱 상무(사진)가 발표자로 나섰다.

LG CNS는 지난해부터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와 구글 클라우드 AI 솔루션 ‘오토머신러닝(AutoML)’을 결합한 AI 이미지 판독기술을 제조공장 부품 불량 판정에 적용해왔다.

AutoML은 기업 보유 이미지·텍스트 등 각종 데이터로 AI를 학습시켜 특정 분야에 활용 가능한 맞춤형 AI모델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LG CNS는 DAP로 전체 공장지능화를 구현하며 데이터 학습·모델링 부분을 AutoML로 해결했다.

LG CNS는 AutoML을 적용해 LG 계열사 제조공장 데이터 수십만건을 시험, AI 모델 제작기간을 1주에서 최대 2시간으로 단축했다. 30배 빨라진 수치. 불량 판정률 역시 평균 6% 가량 상승했다. LG CNS와 구글 클라우드의 결합기술로 판정 난이도가 높은 공정에서도 판독률 99.9%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AI 솔루션 접목 기술을 LG 계열사의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화학제품 등 제조 결함 감지 및 품질 관리·개선에 적용해나가기로 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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