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의 '디지털 두산' 성과냈다

獨 SAP의 협력사 우수 기술에
두산중공업 '발전소 SW' 선정
발전소 플랜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두산중공업의 ‘디지털 혁신’이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은 박정원 회장(사진)의 주도로 그룹 내에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독일 SAP가 선정하는 ‘피너클 어워드 2019’를 수상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피너클 어워드는 SAP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1만8800여개사 가운데 뛰어난 성과를 낸 기업에 주는 상이다.두산중공업은 SAP가 시상하는 30개 부문 가운데 ‘올해의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SV)’로 선정됐다. 이 부문에서 한국 기업이 뽑힌 것은 두산중공업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SAP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발전소 운영 최적화’ 프로그램을 지난해 11월 인도 최대 민자 발전사인 사산파워에 공급·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연소 최적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인공지능(AI)으로 수십만 가지 운전 시나리오를 분석해 연소를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