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네덜란드 물들인 형형색색 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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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에 있는 들판이 형형색색 물들어 있다. 마치 선을 그려 칸을 나누고 붓으로 색칠을 한 듯 들판이 구획지어져 노란색, 초록색, 푸른색 등으로 각각 채워져 있다. 봄이 되자 튤립을 포함해 다양한 꽃이 만개한 것이다.
네덜란드에서 원예업은 국가 핵심 산업 중 하나다. 세계 1위 화훼 수출국인 네덜란드는 특히 영국에 많은 꽃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네덜란드 원예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영국으로의 수출 자체가 어려워지고 영국 항구를 통해 다른 나라로 판매하는 것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0일(현지시간) 브렉시트 기한이 오는 10월 31일까지로 연기됐다. 네덜란드 원예업자들도 한숨 돌렸다. 들판에 활짝 핀 아름다운 꽃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