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 우버, 3년간 영업손실 100억달러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지난해 30억400만달러(약 3조4000억원) 등 최근 3년간 100억달러(약 11조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는 2009년 설립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D)에 기업공개(IPO) 서류를 제출했다. WSJ는 우버의 공모가를 48~55달러로 내다봤다. 우버는 이달 말 공모가를 제시한 뒤 다음달 상장한다. 우버는 2014년 250억달러를 끌어모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이후 가장 큰 IPO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버는 IPO로 약 10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900억~1000억달러 안팎이 유력하다.문제는 우버가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버의 고객은 9100만 명이나 되지만 지난해 매출 113억달러에 30억4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동남아시아와 러시아에서의 자산 매각과 보유 중인 중국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의 주식 가치 상승으로 9억9700만달러 당기순이익을 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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