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오늘 새 앨범 세계 동시발매…'에드 시런' 합류

선주문량 300만장 돌파…"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 노래"
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새 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방탄소년단은 12일 오후 6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를 세계 동시 발매한다.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펼쳐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를 이어 새로운 연작의 포문을 여는 첫 앨범이다.

지금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해준 세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앨범에는 리더 RM의 솔로곡이자 컴백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먼저 소개된 '인트로: 페르소나'(Intro : Persona)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소우주'(Mikrokosmos),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홈'(HOME), '자메 뷔'(Jamais Vu), '디오니소스'(Dionysus)까지 총 7개 트랙이 담겼다.

정규앨범에 버금가는 규모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에서 내면을 비롯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펑크 팝(Funk Pop) 장르로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한다.

이 노래는 특히 미국의 팝스타 할시(Halsey)가 피처링을 맡아 화제다.

2015년 등장한 할시는 데뷔 2년 만에 빌보드 정상을 휩쓴 싱어송라이터로, 체인스모커스·저스틴 비버·캘빈 해리스 등과 협업하며 대중성을 인정받았다.'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노래를 풀어나가는 RM의 솔로 곡 '인트로: 페르소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인간적인 관심에서 출발한 '소우주', '홈'은 힘들고 외로울 때 돌아가고 싶은 집을 팬들이 있는 곳으로 표현했다.

또 눈길을 끄는 건 에드 시런(Ed Sheeran)이 참여한 '메이크 잇 라이트'다.

아련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이 진하게 묻어나는 곡으로, 힘든 시절 자신을 알아봐 줬던 상대에 대한 사랑과 치유 과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시런은 브릿팝 부흥의 일등공신으로,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등 숱한 메가 히트곡을 만들었다.
이밖에 제이홉, 진, 정국으로 구성된 새로운 조합의 유닛(소그룹) 곡 '자메 뷔',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비트와 진의 로킹한 애드리브 보컬이 인상적인 방탄소년단표 힙합곡 '디오니소스'가 포함됐다.

신보를 둘러싼 관심은 뜨겁다.

앨범은 예약 판매 첫날부터 11일까지 30일째 아마존 CDs & Vinyl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질주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유통사인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11일까지 선주문량은 총 302만 1천822장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한 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컴백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미국 프로모션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연다.이어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