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힐스테이트 북위례, 청약가점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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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커트라인 53점, 위례포레자이(51점) 보다 높아1순위 청약에 7만명이 넘게 몰렸던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당첨자 커트라인이 공개됐다. 예상대로 청약 가점은 50점 중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고, 최고 점수가 79점(만점 84점)까지 치솟았다.
1순위 청약에 7만여명 몰려 '청약흥행'
수도권 가점 하락·미분양 추세와 다른 행보
1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당첨자의 청약 최저 가점은 전용면적 98㎡와 102㎡의 해당지역(하남시)에서 53점으로 나왔다. 하남시에 배정된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50점대 초반에도 당첨자가 나왔다. 기타 경기나 기타 지역에서는 최저점이 69점까지 치솟았다.하남을 제외한 일반적인 수도권 청약자들은 힐스테이트 북위례에 당첨되기는 어려웠다는 얘기다. 이 단지는 거주자 우선공급 기준에 따라 하남시 1년이상 거주자에게 30%가 배정된다. 나머지는 경기도 1년이상 거주자에게 20%, 나머지 50%는 서울 인천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최고점은 모든 주택의 기타지역에서 나왔다. 79점으로 만점에 가까운 수치다. 이 때문에 기타경기나 기타지역에서는 어느 주택형을 막론하고 평균 당첨 커트라인이 70점을 넘겼다. 지역별 평균 커트라인은 해당지역이 59.31점, 기타경기가 71.6점, 기타지역이 70.6점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점수는 지난 1월 진행된 '위례포레자이' 청약의 가점 커트라인보다 높은 수준이다. 당시 평균 커트라인은 해당지역의 경우 55.2점, 기타경기지역 69.0점, 기타지역 68.7점 등이었다. 최저 커트라인도 51점(전용 101㎡ 해당지역)이었다. 위례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만큼 커트라인도 높아졌다. 최근 전반적인 청약시장의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청약가점이 낮아지는 추세다. 심지어 인천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지방에서는 청약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남는 아파트들가 늘고 있다. 전날 청약당첨 가점을 공개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커트라인이 49점(전용 150㎡) 이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이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1078가구로 구성된다.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939가구 모집에 7만257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77.28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공개내역이 확대되고 난 후 첫 분양단지였다. 3.3㎡당 분양가가 평균 1833만원으로 위례신도시의 시세보다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주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