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화제주]마켓컬리가 쏘아올린 '새벽배송'…지어소프트 수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최고 실전 투자대회 '한경 스타워즈' 막이 오른 지 6주가 지난 가운데 12일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강팔팀이 누적 수익률 25.15%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위는 주원 NH투자증권 차장(10.23%), 3위는 하나금융투자 멘토스팀(7.86%)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번주 스타워즈참가자들이 주목한 종목은 지어소프트 이노와이어리스 네패스신소재 등이었습니다.◆ 마켓컬리 성장에 지어소프트 수혜

1위를 달리는 강팔팀은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 8지점의 이다솔 차장, 김민기 차장, 이의석 대리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성장과 상승동력(모멘텀)을 기반으로 시장보다 강한 종목을 적절한 시점에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지어소프트가 14.94%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팔팀은 지난 3일 지어소프트 455주를 사들이고 5일 추가로 300주를 매수했습니다.
지어소프트는 시스템 개발, 운영, 유지보수 등을 주사업으로 하는 IT서비스 전문 기업인데요. 2011년 설립한 신선식품 유통기업 오아시스가 최근 주목 받으면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오아시스는 작년 5월부터 온라인플랫폼인 '오아시스 마켓'을 열고 24시간 배송과 함께 수도권 대상 새벽배송을 시작했습니다. 새벽배송이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오아시스 마켓의 일 평균 배송량도 올해 들어 월 5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위 업체인 마켓컬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오아시스마켓도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배송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 중 물류창고도 1.5배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 중인 밤 11시 전 주문 시스템도 서울 전역으로 점차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강남 3구, 분당, 수지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밤 9시 전까지 주문을 해야 새벽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다솔 차장은 13일 "주변에 대형마트들도 밤 10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새벽배송에 대한 수요는 밤 10시 이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밤 11시 전 주문 가능 지역을 확대하는 만큼 성장이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네패스신소재, 전환사채 발행 주목3위에 이름을 올린 하나금융투자 멘토스팀은 스마트영업추진실 김준연 부장과 이종원 과장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이번주에는 네패스신소재로 수익을 올리며 상위권 자리를 지켜냈는데요. 12일 기준 네패스신소재의 수익률은 16.3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소재 생산 기업인 네패스신소재는 최근 자동차용 2차 전지와 방열 재료를 생산해 LG화학에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말 네패스신소재를 처음 사들인 후 최근 추가 매수했습니다. 네패스신소재에 주목한 이유는 전환사채(CB)를 통한 자금조달 계획 때문입니다. 네패스신소재는 4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이 중 400억원을 타법인주식 취득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자율주행 관련 업체 인수해 자율주행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원 과장은 "자금이 유입되고 나면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생겨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수 배경을 밝혔습니다.

◆ 이노와이어리스, 5G 상용화 수혜주

최경진 한화투자증권 과장은 전일 기준 누적수익률 -1.56%을 기록하며 전체 6위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최 과장이 보유중인 이노와이어리스는 수익률 13.94%를 내며 화제주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사물인터넷(IoT)망을 구성하는 핵심 장비인 스몰셀(Small cell)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지난 3일부터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시된 5G(5세대 통신) 서비스의 수혜주로 꼽힙니다. 5G 개통 초반부터 늦은 속도와 잦은 끊김 등에 의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노와이어리스에는 호재라는 게 최 과장의 판단입니다.

최 과장은 "5G 서비스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안테나를 더 많이 설치해야 한다는 이슈가 만들어진다면 이노와이어리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판단해 매수했다"고 말했습니다.최근 이노와이어리스는 인도로의 대규모 스몰셀(Small cell) 수출이 가시화 되면서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인도 대형 통신사와 스몰셀 소프트웨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인도 통신사의 가입자는 2억명 이상으로 현재 주 고객인 KT의 10배 수준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입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