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북캉스' 패키지 상품 인기, 호텔서 책 읽으며 힐링…저자와 함께 북콘서트도

호텔의 향기
신라스테이는 지난달 ‘북캉스’란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호텔에서 김하나, 황선우 작가가 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란 에세이 책을 읽고 저자들이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준비한 북캉스 패키지 상품 60개는 전부 다 팔렸다. 평소 판매하는 다른 패키지 상품의 판매율이 평균 50~6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 호응이 이례적으로 컸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호텔에서 호젓하게 하루 이틀 휴가를 보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면서 다양한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책을 읽으며 힐링하고 싶어하는 직장인을 타깃으로 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신라스테이는 곧바로 ‘북캉스2’ 패키지를 내놨다.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란 책의 저자 김신지 작가,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를 쓴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북토크 강사로 초대한다. 김 작가는 오는 19일 신라스테이 광화문점을, 윤 교수는 다음달 2일 신라스테이 역삼점을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두 시간가량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얘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 작가는 일상을 살며 잘 느끼지 못했던 행복에 대해 편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윤 교수는 ‘왜 남에게는 친절하면서 나에게는 무례할까’란 질문으로 시작해 ‘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북캉스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면 신라스테이의 스탠더드 객실 투숙과 이들 저자가 쓴 책을 선물로 받는다. 광화문점·서대문점·마포점에선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게 취미》를, 역삼점·서초점·구로점에선 《일단 내 마음부터 안아주세요》를 증정한다. 하비박스 DIY(소비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제품) 토끼인형 패키지 한 개와, 코바 커피 두 잔, 북토크 입장권 등도 패키지 상품에 포함돼 있다.북캉스 패키지 상품 가격은 1박에 13만~17만원이다.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지 않았더라도 해당 호텔에서 북토크 행사 당일 투숙했다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라스테이는 다양한 분야의 작가를 초대, 호텔 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