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의원 출마 땐 경선 거쳐야"
입력
수정
지면A6
당내 공천 기준 잠정 결정더불어민주당이 16일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내 경선을 거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내용의 공천 기준을 잠정 결정했다.
정치 신인에는 '10% 가산점'
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든 현역 의원들은 경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현역 의원은 본인 득표율에서 20%를 빼는 등 페널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정치 신인에 대해서는 득표의 10%를 가산하는 ‘정치 신인 가산’ 조항을 신설한다. 정치 신인 기준은 총선에 출마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다만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해 당내 경선에 출마했지만 낙마한 사람이나 시도당위원장 및 지역위원장은 정치 신인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은 이와 함께 국민참여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안심번호 투표 비중을 각각 50%로 정해 당심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는 방안을 최고위원회의에 제안할 계획이다.
여성·청년 후보자에 대한 가산점 등 당에서 기존에 추진하던 가산점 조항들은 이번 공천에도 적용된다. 강 의원은 “여러 가산점이 중복될 때는 이 중 가장 가산 규모가 큰 것을 적용할 예정이며, 감산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