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 200·英 오피셜차트 1위…K팝 새역사

'빌보드 200' 세 번째 정상 이어 한국 최초 영국 오피셜차트 1위 예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K팝 역사를 다시 썼다.15일(이하 현지시간)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올린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2일 공개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정상을 휩쓴 건 지난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지난해 9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발매 이후 세 번째다.

BTS(방탄소년단) '페르소나' 빌보드 200 1위…세번째 대기록 / 연합뉴스 (Yonhapnews)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오는 18일까지 20만점에서 22만5천점의 앨범 수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가 1위로 등장할 4월 27일자 '빌보드 200' 차트는 오는 21일 홈페이지에 공개된다"고 밝혔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때 발매 첫주 18만5천점을 얻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예상대로 20만점 이상을 얻는다면 전작 성적을 뛰어넘게 된다.

빌보드는 ①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traditional album sales) ②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rack equivalent albums·TEA) ③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 세 가지를 섞어 앨범 판매량을 나타낸다.이때 음원 10곡을 다운받거나, 1천500곡을 스트리밍 서비스받은 경우 전통적인 앨범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영국 오피셜차트 역시 15일 "방탄소년단이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영국 오피셜 차트의 역사를 쓰게 됐다"며 방탄소년단의 차트 1위를 예고했다.

한국 가수가 영국 오피셜차트의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오피셜차트는 "새 앨범이 현재 1만 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자체 최고 판매량을 달성하며 한국 최초의 1위 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톱 10에 진입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포함해 지난 3개 앨범의 첫 주 판매량을 모두 합한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의 승전보가 전해지자 팬클럽 아미(ARMY)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트위터 등 SNS에서 해시태그(#)로 #BTS, #BTSARMY 등을 공유하며 방탄소년단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오랫동안 방탄소년단을 지지하고 지켜봐 온 서로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트위터 아이디 @Vst***은 "우리는 수년간 정말 열심히 해왔고, 방탄소년단은 바닥에서부터 모든 걸 쌓아 올렸다.

방탄소년단이 길을 개척했다는 걸 우리는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네이버 아이디 'odob****'는 "자랑스러운 우리 가수, 팬들을 하나로 묶고 성취감을 나눴다"며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고, 트위터 아이디 '@THANKS****'는 "빌보드가 집계 기간은 아직 남았지만 방탄소년단 앨범 판매량이 압도적이라, 이례적으로 1위를 먼저 발표했다"며 놀라워했다.

이밖에도 "미국은 물론 영국도 1위라니 정말 대단하다"(네이버 'jnj6****'), "방탄소년단 기록소년단 화이팅!"('bd_1****'), "나이 인종 국적 그런 벽없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이 순간"('wha****') 등 환희에 찬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공개한 뒤 귀국했다.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연다.이어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와 뉴저지를 거쳐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 세계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