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부 "2022년까지 성장률, 연금개혁 성패에 달려"

연금개혁안 조속 처리 의회·정치권 압박

브라질 경제부가 연금개혁의 성공 여부에 따라 성장률 격차가 매우 클 것이라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경제부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연금개혁이 이뤄지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최소한 1.1%포인트와 3%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시장 전문가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작성됐으며, 경제부는 의회가 조속한 시일 안에 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현재 의회에 제출된 연금개혁안이 수정 없이 통과되면 성장률이 올해 2.1%, 내년 3.5%, 2021년 3.45%, 2022년 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연금개혁안 통과가 좌절되면 성장률이 올해 1%, 내년 0.5%, 2021년 0.75%, 2022년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연금개혁안이 일부만 통과되면 올해 1.95%, 내년 2.8%, 2021년 2.7%, 2022년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연금 수령 최소 연령은 높이고 연금 최소 납부 기간은 늘리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연금개혁안을 하원에 제출했다.연금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려면 하원(전체 513명)에서 308명, 상원(전체 81석)에서 49명 이상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주요 정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면서 연금개혁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여론은 보우소나루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정부가 제출한 연금개혁안에 대해 5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

찬성은 41%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