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세월호 유가족들에 사과…페이스북·방송활동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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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전 의원 "세월호 유가족 징하게 해쳐먹는다" 발언 논란
비난 여론 거세지자 급히 사과
"세월호 희생 정치적 악용되는 것 같아 순간적으로 격분"
![차명진 전 의원 세월호 유가족에 '막말'](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01.19428816.1.png)
차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말해 논란이 제기됐다. 차 전 의원은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는다"며 "개인당 10억의 보상금을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싸먹었다"고 비난했다.
차 전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세월호 유가족들'이라고 썼던 부분을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이라고 고치기도 했다. 이후 결국 글을 삭제했다.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01.19428839.1.png)
이어 "가족들 아픈 상처가 저로 인해 도졌다는 생각에 괴롭고 송구스럽다. 세월호 희생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거 같아서 순간적인 격분을 못참았다. 저의 부족한 수양때문"이라며 "깊이 반성하며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성하는 의미에서 페북과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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