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인도서 돌풍…"1위 샤오미 제친다"

"갤럭시A 3종, 인도 출시 40일 만에 5700억원 매출"
삼성전자 갤럭시A80.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가 인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란지브지트 싱 삼성전자 인도법인 마케팅 총책임자(CMO)는 16일(현지시간) 민트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선보인 갤럭시A 시리즈 3종이 출시 40일 만에 5억 달러(약 5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싱 CMO는 “같은 기간 A시리즈 3종의 판매고는 200만대 수준”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인도에서 A 시리즈만으로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일 갤럭시A 시리즈인 A30과 A50을 출시한 데 이어 같은 달 15일에는 A10을 인도 시장에 내놨다. 또 이달 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A70에 이어 다음 달 말에는 회전 카메라가 적용된 A80까지 잇따라 A 시리즈를 출시한다. 가격대는 8500루피(약 14만원)부터 5만루피(약 82만원)까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로 샤오미(2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 확장을 통해 인도산 휴대폰 수출도 늘릴 계획이다. 지금까지 인도산 스마트폰은 대부분 내수용으로 판매됐다. 싱 CMO는 "2020년까지 인도에서 제작되는 스마트폰의 30%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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