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환율에 '달러 ETF'로 재미보는 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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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차익 노린 매수세 유입원·달러 환율이 최근 1130~1140원 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는 것을 활용해 개인투자자가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보합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단기 차익을 노리는 달러 ETF 투자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분산투자·헤지 전략 등 활용
투자 리스크 최소화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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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133원50전으로 떨어졌던 15일에는 역으로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레버리지’ ETF를 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8일 ETF를 매수해 15일 매도했다면 단 1주일 만에 1.77%의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란 계산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환 시장은 주식 시장만큼이나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단기 예측이 빗나갈 때가 적지 않다”며 “달러 ETF에 돈을 넣는다고 하더라도 분산 투자나 헤지 전략 등을 활용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