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이슬아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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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32
○ 5단 이슬아7에 이어 11·13 등 흑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백을 압박한다. 백10은 참고도1의 반발도 가능했다. 하지만 14로는 더 이상 참지 않았고 흑17까지 쌍방 기세의 충돌이다. 다만 백18은 실수로 21에 둬야 했다. 흑27도 실수로 28에 늘고 백27, 흑178, 백32, 흑52의 수순이었다면 흑이 좋았다. 실전은 38까지 백이 발 빠른 포석이다.백76은 77에 두는 것이 무난했다. 흑77·79가 날카로운 반격이다. 흑93은 94에 한 번 더 늘어야 했다. 백이 143으로 젖혀 나오는 것을 우려한 것이지만 142에 맞젖혀서 흑이 충분히 싸울 수 있었다. 백94·96 이하 106의 급소까지 와서는 백이 승기를 잡았다. 백122·124가 정확한 수읽기를 바탕으로 한 결정타로 우하귀를 선수로 처리한 백에게 승부가 기울었다. 수순 중 참고도2의 반발은 흑이 별무신통이다. 백168로 169의 치중을 결행했다면 백이 흑 대마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백은 실전 168·170으로 간명하게 둬 형세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26에 이르러 백이 반면으로도 열 집 정도 앞서는 국면이다.
● 초단 강지수
4강전 1경기
총보(1~226)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