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고리 5·6호기 건설…지역 일자리 2만개 이상 창출"

종합 공정률 40%를 넘어선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지난해 신고리 5·6호기 건설과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 일자리 나누기 협약 등을 통해 2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조선 등 주력산업의 장기 불황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의 취업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총 사업비 8조원이 들어가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사업의 총 투입인력은 800만 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최대 투입인력은 3000여 명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전체 투입인력의 70% 이상이 울산과 부산지역에서 공급된다”고 말했다.한수원은 지난해 울산시와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일자리 연계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건설현장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21개 협력업체에서 378명에 이르는 정규 일자리를 만들었다. 신고리 5·6호기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42.14%의 종합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전체 채용인원의 23%를 본사가 있는 경주와 인근 대구·경북 인재로 채용했다. 경주시와도 일자리 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창업 생태계 육성, 사회적 기업 설립 및 자립 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원자력·방사선 분야 채용박람회’를 열어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간 일자리 매칭,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행사에는 전국에서 원자력·에너지 전공생 700여 명이 몰렸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건강하고 알찬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청년 구직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한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