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정책 효과…철강 수요 개선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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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한 중국 정책 효과에 따른 수요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는 유동성 제약으로 개선 속도가 더디지만 부동산은 규제 완화가 빠른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중국 3월 누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6.3%로 2월 누계 증가율 대비 0.2%포인트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또한 중국의 1~3월 누계 조강생산량은 2억311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급락했던 마진 스프레드(원료와 제품의 가격차이)가 완만히 반등한 점을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방 연구원은 "당산과 한단시 등 일부 도시에서 연장됐지만 3월 중순 이후 동절기 감산은 종료됐다"며 "지난 2016~2018년과는 달리 공급 통제가 약화되면서 과잉 공급의 우려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방어 유인은 이와 같이 양면성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