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랜드, 일반인 대상으로 테스트넷 '공개 전환'

‘컴퓨터계의 노벨상’ 튜링상 수상자 실비오 미칼리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 컴퓨터공학 교수가 만든 블록체인 프로젝트 알고랜드(Algorand)가 비공개로 진행되었던 테스트넷을 일반인에게 개방한다.

지난 2월부터 수백명의 초기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알고랜드는 16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성공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마무리했으며, 이제는 모든 기업과 개발자, 사용자들이 알고랜드 테스트넷에 참여해 프로토콜의 품질과 기능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알고랜드의 CEO 스티브 코키노스(Steve Kokinos)는 “테스트넷 공개 전환은 알고랜드 플랫폼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다가오는 메인넷 출시를 위해 테스트넷에 커뮤니티 일원들과 개발자들의 열렬한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알고랜드는 최근 자체 플랫폼 내에서 손쉽게 어플리케이션 제작이 가능한'Go SDK'와 'Go 자바스크립트' 등의 개발도구들을 발표했다. 블록체인 개발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개발자들도 알고랜드 플랫폼을 활용해 쉽게 응용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6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분산형 클라우드 통신 서비스인 탑 네트워크(Top Network)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테스트넷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알고랜드는 글로벌 커뮤니티 투어를 통해 상하이, 항저우, 베이징에 이어 오는 22일 강남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에서 서울 밋업(Meet-up)을 개최할 예정이다. 밋업에는 알고랜드의 리서치 수석 징 첸(Jing Chen) 박사가 참여하며 알고랜드의 핵심 기술, 로드맵, 커뮤니티 구축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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