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14일만에 하락한 코스피…의료기기株 관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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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4거래일 만에 하락한 이후 이틀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상승해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기기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는 권고가 나온다.
18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65%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0.82%의 약세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전날 하락했다.전날은 중국의 깜짝 경제지표 발표가 있던 날이기 때문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4%로 시장 예상치 6.3%를 웃돌았다.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예상치 5.9%를 크게 넘어선 8.5%, 3월 소매판매도 8.7%로 전망치 8.4%보다 높았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실물경제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한국 미국 호주 등의 증시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양책과 이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는 세계 금융시장에 일정부분 선반영됐다"며 "또 기업실적에 경계심리가 유입되고 있다"고 현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최근까지 세계 증시는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직전 고점을 넘어섰다. 저평가 해소 상황에서 1분기 실적발표 시기가 도래해 당분간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코스피 2230은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17배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단기적으로 중국 정책 수혜주인 소재와 산업재, 소비 관련주 중심의 매매를 추천했다. 주가수준 부담 등을 감안하면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한다는 권고다.
한국투자증권은 성장 가시성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며 "업종 특성상 순환매가 유입될 가능성이 큰 업종 중 하나가 의료기기"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성장 가시성이 높고, 주가수준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18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65%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0.82%의 약세다. 코스피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전날 하락했다.전날은 중국의 깜짝 경제지표 발표가 있던 날이기 때문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4%로 시장 예상치 6.3%를 웃돌았다.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예상치 5.9%를 크게 넘어선 8.5%, 3월 소매판매도 8.7%로 전망치 8.4%보다 높았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실물경제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한국 미국 호주 등의 증시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양책과 이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는 세계 금융시장에 일정부분 선반영됐다"며 "또 기업실적에 경계심리가 유입되고 있다"고 현 시장 상황을 진단했다. 최근까지 세계 증시는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직전 고점을 넘어섰다. 저평가 해소 상황에서 1분기 실적발표 시기가 도래해 당분간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코스피 2230은 12개월 선행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17배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단기적으로 중국 정책 수혜주인 소재와 산업재, 소비 관련주 중심의 매매를 추천했다. 주가수준 부담 등을 감안하면 경기방어주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한다는 권고다.
한국투자증권은 성장 가시성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며 "업종 특성상 순환매가 유입될 가능성이 큰 업종 중 하나가 의료기기"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성장 가시성이 높고, 주가수준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