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창립 40주년…중소벤처기업 파트너로 '새 출발'

이상직 이사장 "혁신성장 선도
스마트공장 구축도 적극 지원"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비전과 기업이미지(CI)를 바꾸고 중소벤처기업 파트너로 새출발한다.

중진공은 1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와 기업 대표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안산시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비전 및 CI 선포식을 개최했다.▶관련기사 B1, 4, 5면

이상직 이사장(사진)은 이날 “이름부터 체질까지 혁신기관으로 탈바꿈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제조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외형 성장)과 스마트공장 구축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새 비전으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성공파트너’를 제시했다. 정부의 정책기조인 혁신성장에 부응하고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선도기관으로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새 CI인 ‘KOSME(Korea Small&Medium Enterprises and Startups Agency)’를 선보였다. 중진공이 대한민국(Korea)의 중소벤처기업(SMEs)을 위한 대표기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태극문양은 불사조 날개처럼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소벤처기업을 상징하고 태극문양 내 S는 중소기업(SMEs)과 벤처기업(Startups)의 성공(Success)을 의미한다.
올해 주요 업무 계획도 밝혔다.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관련 예산 1000억원을 지원하고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5000억원)과 전문인력 양성(연간 1만 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젊은이들의 창업을 돕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생을 오는 9월 미국 시애틀에서 문을 여는 개방형 글로벌혁신성장센터와 연계해 유니콘 기업(자산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육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중진공은 1979년 설립 이후 40년간 시대별 요구에 맞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을 수행해왔다. 설립 당시 직원 199명, 자산 261억원이었던 중진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원 1300명, 자산 18조원으로 불어났다. ‘제2 벤처붐’을 위해 이달 초 기관명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바꿨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