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거래량 '3월 기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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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작년 3월보다 76% 급감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서울과 지방 가릴 것 없이 3월 기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울은 전년 동월 대비 76.6% 급감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1357건으로 1년 전(9만2795건)보다 44.7% 줄었다. 최근 5년 평균치(8만9951건)보다도 42.9% 감소했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3월 기준 가장 적은 수준이다.
수도권 거래가 크게 줄었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5만4144건)보다 58.7% 감소한 2만2375건을 기록했다. 서울은 5633건으로 1년 전(2만4122건)보다 76.6% 급감했다. 이 중 강남4구 거래량은 4380건에서 887건으로 79.7% 급감했다. 지방도 2만898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래 모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2월보다는 거래량이 소폭 늘었다. 서울 매매거래량은 2월(4552건)과 비교하면 23.7% 증가했다. 강남권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설 연휴가 있던 2월에 비해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강남4구 주택 거래량은 887건으로 전월(633건) 대비 40.1% 늘었다.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7만723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줄었다. 2월보다는 5.3%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2%로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