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지메이슨대 신임대표 “글로벌 이슈 해결하는 재능 키울 것”

인터뷰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 신임 대표

미국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시스템 확대 정착
교과과정 추가, 산학협력 확대, 교육환경 제고

우수인재 유치 위해 전국 고교 현장 방문
대사관이나 외국기업 자녀 적극 유치활동

한국정부와 인천시의 파트너십에 감사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 신임 대표는 "미래인재는 문화적 능력과 함께 창조적이고 독립적인 사상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 제공
“세계경제는 인간의 소통과 기술이 융합돼 있다. 미래는 문화적 능력과 함께 창조적이고 독립적인 사상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지난 2월 한국조지메이슨대 신임 대표로 부임한 로버트 매츠 교수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지메이슨대학의 교육 철학은 이런 학생들을 배출하는 것”이라며 “지역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드러낼 수 있는 가치 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글로벌캠퍼스에 개교한 한국조지메이슨대는 6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재학생의 60%는 해외에서 고교를 졸업한 한국계 외국 국적의 학생들이다. 경영학, 회계, 재무, 경제, 분쟁분석 및 해결학과, 국제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등 7개 전공이 개설돼 있다.

▶한국조지메이슨대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전략은.
우리는 모든 학생들이 혁신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학생과 교수 사이의 더 나은 상호작용 형성이 중요하다. 세계적 명성을 갖춘 석학들로 구성된 40여 명의 교수들이 한국캠퍼스에 재직하고 있어 가능하다. 조지메이슨대학교 본교캠퍼스의 높은 인지도, 위상, 역량을 지속적으로 한국캠퍼스에 심겠다. 카네기재단이 미국 최고 연구 대학교, 최상의 연구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미국 내 가장 혁신적인 대학교 '톱 28'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지메이슨대의 한국캠퍼스는 어떤 대학인가.
세계은행, 해외 대사관 등 국내외 주요 기관 및 협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재학생은 1학년부터 각종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는다. 졸업생들은 국제기구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 등 국제기구, 미국 KPMG 본사 등 외국기업, 세계 유명 대학원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캠퍼스 4년 교육기간 중 1년을 미국의 본교 캠퍼스에서 학업할 수 있다. 동일한 학위 수여는 물론이다. 두 캠퍼스는 각 국가의 수도인 서울과 워싱턴DC와 인접해 있다.▶국제경영대학 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AACSB는 경영대학이 갖춰야할 역량에 대한 국제표준 지표를 바탕으로 경영대학을 평가 심사해 우수경영교육 국제인증을 부여하는 인증기관이다. AACSB 인증은 국제경영대학 세계상위 5%만 획득 가능할 정도로 엄격하다. 한국캠퍼스도 본교와 같은 인증 혜택을 받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입학하고 있나.
조지메이슨대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글로벌한 교육 환경에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한국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상담 교사와 미팅, 입학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중·고생들의 글로벌캠퍼스 초청도 지원하고 있다. 주한 대사관이나 한국 진출 외국계 기업 자녀들 대상으로 학생 유치 활동과 중국, 동남아 지역 학생 모집을 위한 현지 방문도 시행하고 있다.

▶충분한 재정 확보를 위한 경영전략은?
안정적인 재정구조를 갖추고 있다. 더 높은 재정 확보를 위해 학생수 증가에 따른 교과과정 추가를 검토 중이다. 한국에서도 산학협력을 확대하려고 한다.▶한국정부나 인천시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국정부와 인천시의 파트너십에 감사한다. 인천 글로벌 캠퍼스는 훌륭한 곳이다. 인천경제청과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에 감사한다. IGC는 교육환경 개선과 이미지 제고, 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신임대표로서 어떤 각오를 가지고 있나.
재학생들이 글로벌 시대를 이해하고, 시대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학사 운영을 만들겠다. 본교캠퍼스와 교차 수강, 동일한 학위, 인턴십이나 연구 프로젝트 참여 확대, 다양한 장학제도 등 한국캠퍼스 학생들이 조지메이슨대의 교육 서비스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미국 캠퍼스와 동일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 정착시켜 나가겠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