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방탄'은 '기록소년단'…컴백 1주만에 지구촌 휩쓸다
입력
수정
미·영·일 차트 '올킬'·기네스 신기록·'타임 100' 선정
다음달 월드투어 매진행렬…'아미'와 함께 세계차트 무력 점령그룹 방탄소년단이 컴백 1주일 만에 세계 시장에서 '기록소년단'다운 진기록을 써 내려갔다.지난 몇 년간 세계적인 거대 팬덤 '아미'를 이끌며 수많은 기록을 세운 팀이지만, 새 앨범으로 각종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팬 베이스가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우리가 누구? 진격의 방탄소년단/ 우리가 누구? 겁없이 집어삼킨다'란 초기곡 '진격의 방탄'(2013) 가사처럼 거침없이 진격하는 태세다.
지난 12일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세계 최대 음악 시장 차트를 '올킬'했다.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21일 업데이트 될 최신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를 것으로 예고했다.
19일에는 영국 오피셜 차트의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 1위를 달성했으며,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선 13위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일본에서 판매 첫 주 오리콘 디지털 앨범 랭킹 1위도 차지했다.특히 '빌보드 200'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앨범 3장 연속 정상을 밟게 된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새 앨범 판매량이 압도적이자 최신차트 발표 1~2일 전 내는 예고 기사를 5~6일가량 앞서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의 모든 음악을 분석한 책 'BTS: 더 리뷰' 저자인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3연속 1위에 대해 "미국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 팬덤을 구축했고 이전보다 더 공고해졌다고 본다"며 "미국 시장에서도 비영어권 외국 가수로는 전례가 없는 기록"이라고 의미를 짚었다.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순위도 자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의 '핫 100' 최고 순위는 지난해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세운 10위다.
'핫 100' 1위는 스트리밍 실적과 판매량, 라디오 에어플레이 등을 합산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히트곡 순위로 '빌보드 200' 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앞서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글로벌 톱 200' 3위, 미국 '톱 200' 4위에 오르며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워 차트 전망을 밝게 했다.
김 평론가는 "모든 수치가 '페이크 러브'를 압도하고 있고, 콜럼비아와 손잡아 라디오 플레이나 기타 홍보에도 더 유리해진 입장"이라며 "또 작년보다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이 일반인들에게 더 많이 각인된 만큼 여러모로 상황이 좋다.
내심 5위권을 내다보고 있다"고 전망했다.미국과 팝의 양대 강국이자 한층 보수적으로 알려진 영국 시장에서도 전작의 흥행을 뛰어넘었다.
영국 오피셜 차트 측은 지난 15일 "새 앨범 판매량이 지난해 '톱 10'에 진입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포함해 지난 3개 앨범의 첫 주 판매량을 모두 합한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전했다.
새 앨범에는 영국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해 현지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이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작곡, 영국 인기 프로그램 '엑스 팩터'(The X Factor) 출신 라이언 로리가 '소우주'(Mikrokosmos) 작곡에 참여했다.
'자메 뷔'(Jamais Vu)도 영국 프로듀서들과 협업한 곡이다.
라이언 로리는 SNS에 잇달아 글을 올려 이번 작업을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표현했고, 방탄소년단 앨범이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며 기뻐했다.방탄소년단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 앨범 판매량 집계에서도 자체 기록을 두배 이상 뛰어넘었다.
지난 19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새 앨범은 12일부터 18일까지 판매량 213만480장을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첫 주 최다 판매량으로,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기록한 첫 주 판매량 100만3천524장(5월 18일~24일)을 두 배 이상 넘겼다.
폭발적인 호응은 지난 3월 예약 판매 5일 만에 선주문량 268만5천30장을 기록해 이미 예상됐지만, 디지털 음원 시대에 집계된 1주일 판매량으로는 가공할 만한 수치다.이들은 팬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새 앨범으로 영국 기네스 월드레코드 3개 부문 신기록도 세웠다.
기네스 월드레코드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K팝 그룹 가운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란 타이틀로 세계 기록을 냈다고 발표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도 이들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인증했다.
해외에서 비틀스 신드롬과 비견된 방탄소년단은 지난 17일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처음 선정됐다.
이들은 선정에 앞서 진행된 온라인 독자 투표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음 달부터는 세계 8개 지역에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가 열려 지난 월드투어 때보다 강력한 신드롬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번 투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등지에서 추가 공연까지 매진됐다.
/연합뉴스
다음달 월드투어 매진행렬…'아미'와 함께 세계차트 무력 점령그룹 방탄소년단이 컴백 1주일 만에 세계 시장에서 '기록소년단'다운 진기록을 써 내려갔다.지난 몇 년간 세계적인 거대 팬덤 '아미'를 이끌며 수많은 기록을 세운 팀이지만, 새 앨범으로 각종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팬 베이스가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우리가 누구? 진격의 방탄소년단/ 우리가 누구? 겁없이 집어삼킨다'란 초기곡 '진격의 방탄'(2013) 가사처럼 거침없이 진격하는 태세다.
지난 12일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세계 최대 음악 시장 차트를 '올킬'했다.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21일 업데이트 될 최신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를 것으로 예고했다.
19일에는 영국 오피셜 차트의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 1위를 달성했으며,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선 13위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일본에서 판매 첫 주 오리콘 디지털 앨범 랭킹 1위도 차지했다.특히 '빌보드 200'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앨범 3장 연속 정상을 밟게 된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새 앨범 판매량이 압도적이자 최신차트 발표 1~2일 전 내는 예고 기사를 5~6일가량 앞서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의 모든 음악을 분석한 책 'BTS: 더 리뷰' 저자인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3연속 1위에 대해 "미국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 팬덤을 구축했고 이전보다 더 공고해졌다고 본다"며 "미국 시장에서도 비영어권 외국 가수로는 전례가 없는 기록"이라고 의미를 짚었다.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 순위도 자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들의 '핫 100' 최고 순위는 지난해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세운 10위다.
'핫 100' 1위는 스트리밍 실적과 판매량, 라디오 에어플레이 등을 합산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히트곡 순위로 '빌보드 200' 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앞서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글로벌 톱 200' 3위, 미국 '톱 200' 4위에 오르며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워 차트 전망을 밝게 했다.
김 평론가는 "모든 수치가 '페이크 러브'를 압도하고 있고, 콜럼비아와 손잡아 라디오 플레이나 기타 홍보에도 더 유리해진 입장"이라며 "또 작년보다 방탄소년단이란 이름이 일반인들에게 더 많이 각인된 만큼 여러모로 상황이 좋다.
내심 5위권을 내다보고 있다"고 전망했다.미국과 팝의 양대 강국이자 한층 보수적으로 알려진 영국 시장에서도 전작의 흥행을 뛰어넘었다.
영국 오피셜 차트 측은 지난 15일 "새 앨범 판매량이 지난해 '톱 10'에 진입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포함해 지난 3개 앨범의 첫 주 판매량을 모두 합한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고 전했다.
새 앨범에는 영국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해 현지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이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작곡, 영국 인기 프로그램 '엑스 팩터'(The X Factor) 출신 라이언 로리가 '소우주'(Mikrokosmos) 작곡에 참여했다.
'자메 뷔'(Jamais Vu)도 영국 프로듀서들과 협업한 곡이다.
라이언 로리는 SNS에 잇달아 글을 올려 이번 작업을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표현했고, 방탄소년단 앨범이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며 기뻐했다.방탄소년단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 앨범 판매량 집계에서도 자체 기록을 두배 이상 뛰어넘었다.
지난 19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새 앨범은 12일부터 18일까지 판매량 213만480장을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첫 주 최다 판매량으로,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기록한 첫 주 판매량 100만3천524장(5월 18일~24일)을 두 배 이상 넘겼다.
폭발적인 호응은 지난 3월 예약 판매 5일 만에 선주문량 268만5천30장을 기록해 이미 예상됐지만, 디지털 음원 시대에 집계된 1주일 판매량으로는 가공할 만한 수치다.이들은 팬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새 앨범으로 영국 기네스 월드레코드 3개 부문 신기록도 세웠다.
기네스 월드레코드는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K팝 그룹 가운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란 타이틀로 세계 기록을 냈다고 발표했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도 이들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인증했다.
해외에서 비틀스 신드롬과 비견된 방탄소년단은 지난 17일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처음 선정됐다.
이들은 선정에 앞서 진행된 온라인 독자 투표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음 달부터는 세계 8개 지역에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가 열려 지난 월드투어 때보다 강력한 신드롬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번 투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등지에서 추가 공연까지 매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