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 구조물 안정화…소방관 현장 철수

프랑스 파리 구도심 시테섬 중앙 노트르담 대성당의 윤곽이 검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화재로 큰 피해를 본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구조물이 안정돼 소방관들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소방대 대변인 가브리엘 플뤼스는 AP에 "성당 벽이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은 더는 없다"고 말했다.지난 15일 발생한 화재로 첨탑이 무너지고 목재 지붕이 불에 타는 등 큰 피해를 본 노트르담 대성당은 소방관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석회암으로 된 건물의 기본 구조는 상당 부분 보존할 수 있었지만 일부는 여전히 붕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전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스 당국이 성당의 일부 지점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물 강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화재 직후 프랑스 재벌과 대기업들이 잇따라 성당 복원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나서자 좌파 진영을 중심으로 이들 기업을 향해 '생계에 위협을 받는 서민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라'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기부에 따른 세액 공제를 고려하면 사실상 성당의 복원은 국가 예산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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