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에 '김정은 시정연설' 연일 띄워…"자력갱생 총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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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볼턴 공개 비난하며 내부엔 '제재해제 집착말자' 결속 다지기
북한이 대북협상 핵심 인물들을 연일 공개 비난하는 가운데 내부적으론 제재에 맞서 '자력갱생 총력전'을 주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을 띄우며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시정연설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 제목의 논설에서 "시정연설을 심장 깊이 쪼아 박고 당과 공화국 정부의 두리(둘레)에 굳게 뭉쳐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위업을 빛나게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총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시정연설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는 또한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보려고 날뛰는 적대 세력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고 우리 힘, 우리 식으로 사회주의 건설을 최대의 속도로 다그쳐나갈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무기를 마련해준 데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적대세력들의 제재 해제 문제 따위에는 이제 더는 집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힘으로 부흥의 앞길을 열어나갈 것이라는 데 대하여 천명했다"며 "우리의 명줄을 쥐고 있는 듯이 놀아대는 적대세력들의 정수리에 철추를 내리는 통쾌한 선언"이라고 치켜세웠다.또 북미관계 관련해 김 위원장이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노골화하고 세계를 제 마음대로 농락하려는 세력들의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시는 백두영장의 강인 담대한 배짱"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근본 이익과 관련하여서는 티끌만 한 양보나 타협도 하지 말아야 하며 오직 자체의 힘으로 국력을 강화하고 번영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는 철리를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협상이 교착 국면인 상황에서 제재에 목을 매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굴복하는 대신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한 경제발전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정책 방향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다만 신문은 주민들에게 '적대세력' 혹은 '제국주의'의 제재에 맞서 자력갱생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하면서도 미국을 향한 직접적 비난은 자제했다./연합뉴스
북한이 대북협상 핵심 인물들을 연일 공개 비난하는 가운데 내부적으론 제재에 맞서 '자력갱생 총력전'을 주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을 띄우며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시정연설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 제목의 논설에서 "시정연설을 심장 깊이 쪼아 박고 당과 공화국 정부의 두리(둘레)에 굳게 뭉쳐 자력갱생의 혁명 정신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위업을 빛나게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총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시정연설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는 또한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보려고 날뛰는 적대 세력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고 우리 힘, 우리 식으로 사회주의 건설을 최대의 속도로 다그쳐나갈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무기를 마련해준 데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적대세력들의 제재 해제 문제 따위에는 이제 더는 집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힘으로 부흥의 앞길을 열어나갈 것이라는 데 대하여 천명했다"며 "우리의 명줄을 쥐고 있는 듯이 놀아대는 적대세력들의 정수리에 철추를 내리는 통쾌한 선언"이라고 치켜세웠다.또 북미관계 관련해 김 위원장이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노골화하고 세계를 제 마음대로 농락하려는 세력들의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시는 백두영장의 강인 담대한 배짱"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근본 이익과 관련하여서는 티끌만 한 양보나 타협도 하지 말아야 하며 오직 자체의 힘으로 국력을 강화하고 번영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는 철리를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협상이 교착 국면인 상황에서 제재에 목을 매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굴복하는 대신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한 경제발전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정책 방향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다만 신문은 주민들에게 '적대세력' 혹은 '제국주의'의 제재에 맞서 자력갱생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하면서도 미국을 향한 직접적 비난은 자제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