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장남' 김홍일 前 의원 별세…정치권 조문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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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지난 20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김 전 의원은 뇌질환의 일종인 파킨슨병을 앓아왔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징역 3년형을 받고 수감됐을 때 겪은 고문 후유증으로 추정된다.
그는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새천년민주당(16대), 민주당(17대) 의원으로 3선 의원을 지냈다. 정치권에선 애도가 쏟아졌다. 2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문희상 국회의장은 “엄혹했던 시절에 그는 늘 우리의 표상이 됐고 씩씩했고 늠름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이날 조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유족을 위로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김 전 의원의 장례는 나흘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입관식은 22일, 발인식은 23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광주 5·18국립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3차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5·18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김 전 의원의 모친인 이희호 여사도 한 달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악화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그는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새천년민주당(16대), 민주당(17대) 의원으로 3선 의원을 지냈다. 정치권에선 애도가 쏟아졌다. 2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문희상 국회의장은 “엄혹했던 시절에 그는 늘 우리의 표상이 됐고 씩씩했고 늠름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이날 조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유족을 위로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김 전 의원의 장례는 나흘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입관식은 22일, 발인식은 23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광주 5·18국립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3차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5·18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김 전 의원의 모친인 이희호 여사도 한 달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악화해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