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 막말' 차명진 전 의원 '고소'…"정신적 고통·모멸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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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정신적 고통·모멸감 받아"...차명진 전 의원 '고소'…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최근 '막말'로 논란이 된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을 22일 검찰에 고소했다.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은 도저히 수인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사회적 모멸감을 받게 된 바 차명진의 법적 책임을 분명히 하고, 차후 유사·동일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8시28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는다"고 올렸다.
그러면서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라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비난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한 뒤 사과했다.차명진 전 의원은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현재 한국당 경기 부천 소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국민고발인단을 모집해 다음주 초 차명진 전 의원과 함께 세월호 가족에 대해 '막말'을 했던 같은당 정진석 의원도 모욕죄로 고발할 예정이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