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것도 가능" 트와이스의 건강한 변신 '팬시'…11연타 히트 정조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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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신보 '팬시 유(FANCY YOU)'로 콘셉트 변신 시도그룹 트와이스가 '팬시(FANCY)'를 통해 파스텔톤 매력을 잠시 내려놓고 강렬한 블랙을 입었다. 트와이스는 이를 단순한 변신이 아닌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는 포부를 담은 건강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성숙해진 느낌 표현하려 했다"
오늘(22일) 저녁 6시 전곡 공개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의 미니 7집 앨범 '팬시 유(FANCY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트와이스의 미니 7집 '팬시 유'에는 타이틀곡 '팬시(FANCY)'를 비롯해 '스턱 인 마이 헤드(STUCK IN MY HEAD)', '걸스 라이크 어스(GIRLS LIKE US)', '핫(HOT)', '턴 잇 업(TURN IT UP)', '스트로베리(STRAWBERRY)' 등 총 6트랙이 수록됐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Charli XCX 등 화려한 라인업의 작곡가진이 앨범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팬시'는 과감한 콘셉트에 트와이스의 음악적 변화가 녹아든 멜로우 무디 팝 댄스 곡이다. 두 발로 사랑을 찾아 떠난 트와이스가 "절대 놓지 않을래", "누가 먼저 좋아하면 어때"라며 망설임 없이 고백을 전하며 이전과는 사뭇 다른 도발적인 매력을 펼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 이후 약 5개월 만의 컴백이자 올해 첫 컴백. 트와이스는 '팬시'를 통해 고유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강렬함과 유니크함을 더해 한층 발전된 스타일을 선보인다. 특히 도발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단체 칼군무로 시선을 끈다. 이들은 과감하고 당찬 분위기를 크고 힘 있는 동작과 안무 대형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무대 위에서 펼쳐낸다.이전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색다른 시도를 한 트와이스는 "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 만큼은 성숙해진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그 와중에 트와이스만의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시크하면서도 밝은 부분을 섞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콘셉트 변화에는 데뷔 5년차에 접어든 트와이스의 고민 역시 깃들었다. 지효는 "아무래도 지금까지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기 때문에 멤버들끼리도 '이런 부분을 슬슬 질려하지 않으실까'라는 고민을 했다. 마침 '팬시'라는 곡을 받았고, 이 곡으로 조금 변신을 하면 색다른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 도전했다. 그래서 곡도 귀여운 포인트 안무도 있으면서 성숙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올블랙 의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채영은 이러한 변화를 '전환점'이라 표현했다. "트와이스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대중분들이나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2019년 한국에서의 첫 앨범을 '팬시'로 했다는 것이 저희에게는 새로운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팬시'는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부터 '치어 업(CHEER UP)', '티티(TT)', '라이키(LIKEY)' 등 트와이스의 대표 히트곡을 탄생시킨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 또 한 번의 트와이스 열풍을 기대케 하는 상황. 그간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치얼업', '티티', '낙낙', '시그널(SIGNAL)', '라이키', '하트쉐이커(Heart Shaker)',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까지 10개의 활동곡을 모두 히트시킨 바 있다.
꾸준히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미나는 "저희 노래가 아무래도 사람들한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노래라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또 무대 위에서도 팀워크가 잘 느껴져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실로 트와이스는 국내외 음원 및 음반차트 정상에 오르는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 1억뷰 돌파, 음악방송 1위 석권, 각종 시상식 대상 수상, 걸그룹 최초 일본 돔투어 성료 등 다양한 기록을 쌓아 오며 '아시아 원톱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돔투어를 마친 것에 대해 모모는 "아직까지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원스(공식 팬클럽)분들이 오셔서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원스분들 덕분에 그렇게 큰 공연장에서 투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자연스레 부담감도 따를 터. 쯔위는 "저희가 돔 투어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부담은 당연히 크다. 하지만 서기 어려운 무대인 걸 아니 더 열심히 하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효 역시 "저희가 콘서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콘서트는 활동의 기록이라기 보다는 팬과 트와이스가 함께하는 축제 같다. 돔 투어를 하면서 5만 명이라는 원스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트와이스는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방탄소년단과 함께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지효는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처럼 원스분들과 즐기면서 무대를 하면서 쭉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나연은 "세계 곳곳에 계신 원스분들을 더 만나러 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면서 "또 이번에 새로운 콘셉트로 컴백을 해서 '트와이스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이런 모습의 트와이스도 있구나'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끝으로 트와이스는 '팬시'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지효는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아서 기대는 크게 안 되지만 1위를 한 시간이라도 해보고 싶다"며 웃었고, 정연은 "더 욕심을 내서 팬분들과 대중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다졌다.
나연은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변화된 트와이스', '트와이스가 변신했다'라는 말 보다는 기존의 트와이스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이런 말을 듣는다면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 것 같다"고 진지한 생각을 밝혔다.'팬시 유'는 이날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팬시 유'에는 타이틀곡 '팬시(FANCY)'를 비롯해 '스턱 인 마이 헤드(STUCK IN MY HEAD)', '걸스 라이크 어스(GIRLS LIKE US)', '핫(HOT)', '턴 잇 업(TURN IT UP)', '스트로베리(STRAWBERRY)' 등 총 6트랙이 수록됐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Charli XCX 등 화려한 라인업의 작곡가진이 앨범에 참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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