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중앙亞, 신북방정책 확고히 지지…130억弗 규모 수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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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순방 성과 평가…"외교 실질적 지평 북쪽으로 확장"
"중앙亞 정상과 긴밀한 사이 구축…우즈베크 대통령과 '브로맨스' 수준"
"독립유공자 유해 국내 봉환, 3·1운동 및 임정 수립 100주년 의미 되새겨"청와대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신북방정책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진출 전망을 높였다고 밝혔다.청와대는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순방 기간 총 130억달러에 달하는 24개의 프로젝트의 수주를 지원해 한국 기업이 이들 국가에서 활동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에 있던 독립유공자 유해를 봉환하는 등 30만 고려인 동포들을 격려한 것도 이번 순방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현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성과를 설명했다.김 차장은 "문 대통령은 3개국 정상으로부터 신북방정책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얻고 신북방정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진입할 기반을 튼튼히 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지난 3월 동남아 순방을 통한 신남방 외교에 이어 우리 외교의 실질적 지평과 시장 영역을 한반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확장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3개국 정상은 신뢰를 바탕으로 매우 긴밀한 사이가 됐다"면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를 제외한 모든 일정에 동행하고 한국을 국가발전 모델로 삼겠다고 해 '브로맨스' 수준"이었다고 밝혔다.김 차장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지난 18일 문 대통령과 수도에서 500㎞ 떨어진 투르크멘바시에 한국 기업 주도로 건설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함께 방문한 것도 이런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3개국 정상이 모두 한국을 국가발전 모델로 삼고 싶다고 한 것은 신북방정책을 추동하는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역설했다.
김 차장은 또 "중앙아시아 3개국과 실질 협력 기반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애로사항을 해소했다고 전했다.130억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 수주 외에도 우즈베키스탄은 120억달러, 카자흐스탄은 32억달러 수준의 협력사업을 제안했다는 것이 김 차장의 설명이다.
김 차장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우즈베키스탄 역시 에너지, 석유, 의료는 물론 무인기를 포함한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했다.
카자흐스탄 역시 한국과의 대규모 신규협력 프로그램인 '프레시 윈드'를 통해 인프라, 에너지, 농업,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를 원했다고 김 차장은 밝혔다.
이에 따라 투르크메니스탄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협의회'를, 우즈베키스탄은 '경제공동위 실무회의'를 분기에 한 번씩 개최해 경제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차장은 "이런 제안을 잘 검토해서 신북방정책의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차장은 카자흐스탄 순방 계기에 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한 것 역시 성과라고 언급했다.
김 차장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고국은 해외의 독립유공자를 결코 잊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인은 물론 모든 국민이 함께 느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해 고려인 동포를 격려하고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으로부터는 800여 명의 고려인이 겪는 무국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9일 고려인 1세대를 위한 우즈베키스탄 요양원을 방문한 것을 두고 김 차장은 "독립에 기여한 고려인을 격려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같은 날 김 여사가 한국형 유아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우즈베키스탄 유치원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유아교육 분야에서의 한국형 모델 확산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김 차장은 "정부는 이번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신북방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신남방정책과의 조화를 통해 우리 외교의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중앙亞 정상과 긴밀한 사이 구축…우즈베크 대통령과 '브로맨스' 수준"
"독립유공자 유해 국내 봉환, 3·1운동 및 임정 수립 100주년 의미 되새겨"청와대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신북방정책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진출 전망을 높였다고 밝혔다.청와대는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순방 기간 총 130억달러에 달하는 24개의 프로젝트의 수주를 지원해 한국 기업이 이들 국가에서 활동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에 있던 독립유공자 유해를 봉환하는 등 30만 고려인 동포들을 격려한 것도 이번 순방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현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성과를 설명했다.김 차장은 "문 대통령은 3개국 정상으로부터 신북방정책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얻고 신북방정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진입할 기반을 튼튼히 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지난 3월 동남아 순방을 통한 신남방 외교에 이어 우리 외교의 실질적 지평과 시장 영역을 한반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확장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3개국 정상은 신뢰를 바탕으로 매우 긴밀한 사이가 됐다"면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를 제외한 모든 일정에 동행하고 한국을 국가발전 모델로 삼겠다고 해 '브로맨스' 수준"이었다고 밝혔다.김 차장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지난 18일 문 대통령과 수도에서 500㎞ 떨어진 투르크멘바시에 한국 기업 주도로 건설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함께 방문한 것도 이런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3개국 정상이 모두 한국을 국가발전 모델로 삼고 싶다고 한 것은 신북방정책을 추동하는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역설했다.
김 차장은 또 "중앙아시아 3개국과 실질 협력 기반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애로사항을 해소했다고 전했다.130억달러에 달하는 프로젝트 수주 외에도 우즈베키스탄은 120억달러, 카자흐스탄은 32억달러 수준의 협력사업을 제안했다는 것이 김 차장의 설명이다.
김 차장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우즈베키스탄 역시 에너지, 석유, 의료는 물론 무인기를 포함한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했다.
카자흐스탄 역시 한국과의 대규모 신규협력 프로그램인 '프레시 윈드'를 통해 인프라, 에너지, 농업,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를 원했다고 김 차장은 밝혔다.
이에 따라 투르크메니스탄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협의회'를, 우즈베키스탄은 '경제공동위 실무회의'를 분기에 한 번씩 개최해 경제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차장은 "이런 제안을 잘 검토해서 신북방정책의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차장은 카자흐스탄 순방 계기에 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한 것 역시 성과라고 언급했다.
김 차장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고국은 해외의 독립유공자를 결코 잊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인은 물론 모든 국민이 함께 느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해 고려인 동포를 격려하고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으로부터는 800여 명의 고려인이 겪는 무국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9일 고려인 1세대를 위한 우즈베키스탄 요양원을 방문한 것을 두고 김 차장은 "독립에 기여한 고려인을 격려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같은 날 김 여사가 한국형 유아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우즈베키스탄 유치원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유아교육 분야에서의 한국형 모델 확산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김 차장은 "정부는 이번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신북방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신남방정책과의 조화를 통해 우리 외교의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