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장 상수도관 파열…도로 지름 15, 깊이 1.6m 침하

전날부터 보행로 침하 시작, 교통 신호등 기울어 전원도 차단
22일 오전 1시께 부산 강서구 명지동 A아파트 공사 현장 앞 도로가 지름 15m, 깊이 1.6m 규모로 내려앉았다.도로 침수 피해도 발생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지면서 2개 차선이 통제되고 있다.

시는 도로 침하에 앞서 해당 구간 지하에 있는 직경 400㎜ 크기 상수도관이 터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오후 6시께 보행로 침하가 시작됐고, 3시간 뒤에 도로 침하로 이어졌다.이 때문에 교차로 교통신호등이 15도가량 기울어 전원을 차단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시는 A아파트 신축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복구공사에 나서는 한편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A 아파트는 모두 371가구 규모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터파기 공사 중이었다.올해 1월에도 인근에 비슷한 현상이 발생해 보수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