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청년창업랩 문 열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하드웨어·공예·식품·콘텐츠랩 구성
3D 프린터 등 장비 무상 사용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청년창업랩에서 여성창업자들이 공예장비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제공
구미전자정보기술원(원장 박효덕)은 23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혁신관에 구미시 청년창업랩(lab)을 열었다. 835㎡ 규모의 청년창업랩은 58종의 장비가 갖춰진 창업제품 제작공간과 창업융합카페로 구성됐다.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과 창업자들이 랩 장비와 시설물을 무상 사용할 수 있다.

창업제품 제작공간은 하드웨어, 공예, 식품, 콘텐츠랩 등 4개 랩으로 이뤄졌다. 박효덕 원장은 “대부분의 창업공간이 하드웨어랩 중심으로 설립됐지만 여성 창업자들을 위해 공예랩과 식품랩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하드웨어랩은 아이디어 구상단계에서 제품을 실제로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등 18종의 장비가 갖춰져 있다. 공예랩은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수공예제품 창작공간으로 공예프레스, 대형 미싱기 등의 전문장비가 마련됐다. 식품랩은 식품을 가공하고 레시피를 개발하는 공간으로 데크오븐, 반죽기 등 15종의 장비가 구축됐다. 창업자들이 만든 제품의 홍보물을 제작하는 콘텐츠랩에는 드로잉 태블릿, 스튜디오 촬영장비 등 16종의 장비가 구비됐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창업자를 위해 기술 지도,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와 개발제품 사업성 평가를 통해 최대 8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한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