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열리는 신한은행 29초영화제…'따뜻한 금융' 영상에 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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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1일까지 작품 공모차가운 계단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 학생에게 한 남자가 갑자기 다가와 인상을 쓰며 말을 건다. “야, 너 돈 있냐?” 겁에 질린 학생은 “아뇨”라고 답하지만 남자는 “진짜 없냐?”고 채근한다. 끝까지 “진짜 없다”는 답을 듣자 1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건넨다. “밥 먹으면서 공부해.” 학생은 평소 궁금했던 사람을 만났다는 듯 반색한다. “우리 동네 히어로? 고마워요.” 지난해 ‘제4회 신한은행 29초영화제’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돈은 나에게 hero(영웅)다’란 작품의 줄거리다. 지폐 한 장에 담긴 다정하고 넉넉한 마음을 영상에 담았다.
'가장 따뜻한 돈은 ( )이다'
'인생 최고의 도전은 ( )다' 주제
2015년부터 매년 이어져온 ‘신한은행 29초영화제’는 금융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풀어내는 영상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5회째 열리는 영화제에서도 따뜻한 금융과 힘찬 일상의 도전을 담아낸다.신한은행과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29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의 출품기간은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다. 주제는 두 가지로 ‘나에게 가장 따뜻한 돈은 [ ]이다’와 ‘내 인생 최고의 도전은 [ ]다’. 이 중 하나만 선택하거나 중복 출품할 수 있다. 장르와 형식에 제한이 없다. 우리 사회에 온정과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제1회 영화제 때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한 얘기처럼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따뜻한 금융을 확산하겠다’는 목표로 29초영화제를 열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가깝게는 동남아, 나아가 전 세계로 젊은이의 꿈을 응원하는 영화제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화제에 참가하려면 29초영화제 홈페이지(www.29sfilm.com)에 접속해 출품하면 된다. 네티즌 심사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상금은 총 3000만원(대상 1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6월 말 열린다. 세부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 게시판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