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로펌업계 톱4"…해외시장 진출에도 공 들여

법무법인 율촌은 ‘뜻을 모으고 실력을 합쳐 법률가의 마을을 세우다’라는 뜻을 갖고 1997년 출범했다. 변호사 6명으로 시작한 율촌은 현재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460명의 전문인력과 340명의 직원 등 800여 명이 함께일하고 있다. 율촌 관계자는 “우리는 고속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매출기준으로 ‘톱4 로펌’이 됐다”고 말했다.

올 들어서는 윤용섭 강석훈 윤희웅 3인 대표변호사 체제로 세대교체를 이뤄내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율촌의 급성장에는 ‘협업 DNA’에 바탕을 둔 팀플레이 업무 처리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 율촌은 러시아, 중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에 해외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해외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율촌은 법률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싱크탱크 율촌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핀테크 자율주행 드론 등 혁신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와 정비가 필수적인 법 제도, 잠재적 분쟁 영역 등을 선제적으로 연구하며 신시장 개척에 열중하고 있다. 율촌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혁신 로펌상을 4년 연속 수상, 혁신하는 선도 로펌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대구고검장을 지낸 김경수 변호사와 부장판사 출신인 김도형 변호사, 이재근 변호사, 김성우 변호사 등을 영입하는 등 최근 들어 고위 판검사 6명을 식구로 맞이하면서 송무 역량을 강화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